[기고]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 2024 한국 개최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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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 2024 한국 개최를 기다리며 
  • 박정란 ISDH 2024 조직위원장
  • 승인 2024.03.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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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이다. 그러나 뜬금없이 이 새날 새봄에 2023년 7월의 어느 날들이 문득 떠오른다.
 
작년 7월은 긴 장마에 무척이나 후덥지근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었고 그날들의 한 가운데서 대한치과위생사협회는 제45회 종합학술대회를 치열하게 치루고 있었다. 한국 치과위생사라면 보수교육 이수를 위해서라도 한 번쯤은 협회가 주최하는 종합학술대회에 참석해보았으리라.
 
그러나 2023년 종합학술대회는 2024년에 개최하게 될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의 선행 연습 차원에서 글로벌한 학술대회를 치루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느라 애쓰고 있었다.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 완다 페도라 회장과 이웃나라 일본치과위생사회 요시다 나오미 회장을 초청하여 세계치과위생사들의 활동 상황에 대해 함께 상호 협조할 수 있는 내용들을 논의하고 또한 출석 확인 시스템의 과감한 변화도 시도하였다.
 
▲지난해 치위협 종합학술대회 현장에서의 박정란 조직위원장과 완다 페도라 IFDH 회장(왼쪽에서 2, 3번째)
비록 날씨는 도와주지 않았지만 한국의 종합학술대회에 처음으로 참석하고 귀국길에 오른 완다 회장은 우리들의 2023년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느낀 ISDH 2024에 대한 큰 기대감과 더불어 대한민국 치과위생사들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듬뿍 담은 메시지를 남기고 떠나갔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는 2013년 8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IFDH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덴마크, 아일랜드, 이스라엘 등 3개국과 경쟁을 펼친 끝에 2019년 ISDH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2019년 돌연 국내외 정세 등 여러 가지 불안정한 상황을 이유로 IFDH 회원들의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한국에서의 ISDH 개최가 돌연 취소된 바 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이로부터 5년이 지난 올해 2024년, 드디어 한국에서 처음으로 ISDH 개최를 목전에 두고 있다. ISDH 개최를 유치했던 전 회장단과 ISDH 개최를 실행하여야 하는 현 회장단의 구성원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된 것은 대한민국 치과위생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었으리라 생각한다.
IFDH에 소속된 몇 안 되는 아시아계 나라 중에서 대한민국에서의 유치를 확정 지었던 전 회장단의 노력과 수고가 있어 지금이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이로 인해 이제 이 봄이 지나가면 7월의 가장 뜨거운 날에 코엑스에서 한국 치과위생사들의 단결된 모습과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 치과위생사의 역량을 보여주게 될 날이 드디어 오게 된 것이다.
 
준비해야 할 것이 참으로 많았고 지금도 그 어떤 ISDH 보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는 현재 진행형이다.

우선은 유치할 때 이미 결정되었던 코엑스를 최종 장소로 확정지었으며, 더불어 그 어떤 업무보다 치열했던 스폰서 업체 선정을 통한 전시실 설치와 전 세계 회원들의 행복한 만남을 위한 Social Event 갈라디너와 Welcome Reception의 내용을 수없이 수정하고 더 좋은 내용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준비하고 있다.
 
이 와중에 벌써부터 곳곳에서 2024 ISDH의 성공을 위한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어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아주 신바람이 난다.
 
우선은 국제치위생심포지엄답게 전 세계 치과위생사들이 그들의 학문적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자 하는 초록 발표 접수가 2022년 ISDH에서 보다 100편이 넘게 늘어난 총 260편에 다다른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치과위생사들은 물론 IFDH 32개국 회원국의 치과위생사들이 초록 접수에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하여 그 어떤 ISDH에서 보다 학술적인 측면에서 양적, 질적으로 향상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치위생계의 석학들로 구성된 18명의 Invited Speker들의 강연에 대한 기대와 그 어떤 종합학술대회에서 만나지 못한 세계적 치과계 기업들이 함께 하는 전시실 구성으로 국제치위생 심포지엄에 대한 기대는 더욱 고조되고 있음을 느껴 본다.
 
우리나라의 봄은 매우 짧다. 더불어 ISDH 2024를 준비하는 날들도 얼마 남지 않아 마음이 조급해짐을 느낀다. 날이 가까워짐에 따라 IFDH 회장단과 ISDH 2024 조직위원회 위원들의 회의로 인해 봄밤을 지새우는 날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이제 곧 전 세계 치과위생사 친구들이 한국 치과위생사들을 만나러 우리나라를 찾을 것이다. ISDH 2024는 10만 5천 한국 치과위생사들과 함께 서로 손을 부여잡고 행복한 마음 가득 담아 세계의 치과위생사들을 맞이하는 것부터 첫 시작을 알리고자 한다.
 
‘ISDH 2024, Stand–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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