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에서 약간 남쪽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004년 12월 3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제 6회 아시아예방치과학회(AAPD)는 인도네시아 전통의 춤과 음악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학회에서는 54개의 oral presentation을 포함하여 총 132편의 논문이 발표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 김종배 교수님의 Prevention of Endemic Dental Fluorosis in Korean Communities에 대한 강연을 비롯하여 전국 치과대학 예방치과 교수님들의 발표가 있었다. 또, 본인은 The antibacterial effect of oral rinses containing phytospingosine으로 oral presentation 하였고, 서울보건대학 이영수 교수님의 Oral injury and use of mouth guard by student of Sport High School in Korea등 우리나라의 치과위생사들이 외국의 학회에서 발표하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또한 일본의 Okayama에서 2006년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리는 AAPD에서도 더욱 많은 치과위생사들의 참여를 기대해 본다.
AAPD는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호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예방치학의 발전을 꾀하기 위하여 발족하였다. 1994년 일본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회 때 학회를 유치하였다. 이번 학회에서는 IJOH라는 저널이 창간이 되어 그 의의가 더욱 빛났다.
1만7천 여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지역별로 나름의 전통과 생활풍습을 유지하면서 살아온 3백 여 종족이 있고, 그 종족 내부에서 통용되는 언어만도 5백 여 개가 넘는다. 인도네시아의 수많은 섬들 중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발리는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크기는 제주도의 약 2.7배 정도이고, 평균 기온은 23℃30℃로, 우기(10월3월)와 건기(4월9월)로 나뉘는데, 아시아예방치과학회 기간인 2004년 12월 3일부터 5일까지는 우기로 하루에 한 두 차례 소나기가 내린 후 하늘이 청명하게 개어 더위를 식혀주었다.
이번 학회를 참가하며 아시아 예방치과 발전을 위한 정열적인 의지를 보이신 서울대 예방치과교실 선생님들의 노고와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예방치학의 학문적 우수성을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최근 지진과 해일로 고생하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의 국가들의 빠른 안정과 건강을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