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치과위생사가 치과 행정부원장을 맡게 된 것이 뒤늦게 밝혀져 주목된다.
대전·충남치과위생사회에 따르면, 대전 즐거운치과(원장 김기섭)는 올해로 11년째 근무하고 있는 엄선희 치과위생사의 업무 능력을 높이 사 올해 2월 행정부원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즐거운치과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많은 시간 대화하며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추고 업무에 임하는 모습에 인사를 단행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전 즐거운치과는 치과의사 4명을 포함해 총 47명이 근무하는 대형 치과의원이다.
엄 신임 부원장은 이곳 치과에서 치과경영관리, 진료지원, 인적자원관리, 상사 관계관리 등 중간관리자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동시에 대전·충남회의 각종 행사에 자발적인 협조를 통해 동료 치과위생사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대전충남회 측은 “어느 직종에서나 그렇듯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 가족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고 그로 인해 직업을 가진 여성으로서 나아가는데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엄선희 치과위생사는 이 같은 현실 속에서도 30년 가까이 치과에 근무하며 여러 후배 치과위생사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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