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읽기] 논백 경쟁 전략 / 저자 신병철 / 246쪽 / 휴먼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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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읽기] 논백 경쟁 전략 / 저자 신병철 / 246쪽 / 휴먼큐브
  • 박용환 기자
  • 승인 2019.02.18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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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실력을 키우기 위한 공부, 실무에 써먹을 수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저자인 신병철 박사는 학문의 결과를 내 일에 연결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토론하며, 제대로 실무에 이용하도록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 박사는 100편 이상의 심리학 논문을 통해 브랜딩, 마케팅, 리더십, 고객 대응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이야기했다.

이 책은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누구나 궁금해 하는 물음으로 시작한다. 흔히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이라 하면, 블루오션은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 새로운 아이템으로 성공할 수 있는 이상향의 시장으로 생각한다. 반면 레드오션은 경쟁이 치열한 곳, 이미 유행이 지나간 한물 간 시장으로 치부한다.

하지만 저자는 블루오션이 아니라 레드오션을 주목한다. 경쟁자가 없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그만큼 돈도 모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경쟁자가 많다는 것은 돈도 많이 모여 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그래서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을 때 성공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소비자들이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도 하나의 단서에서 나와 나의 브랜드 및 상품을 떠올리게 할 수 있는 ‘휴리스틱(Heuristic)’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 시장을 이원화하고 이원화된 시장에서 1등이 되는 ‘서브타이핑(subtyping)’ 전략이다.

치과계도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인 만큼, 이러한 전략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체가 비어 있는 시장에 제일 먼저 들어가는 것을 우리는 선도자(Pioneering)라고 합니다. 그리고 선도자가 있는 시장을 잘라내어 또 다른 시장을 만들어내는 것을 시장 이원화(Subtyping)라고 합니다. subtype의 사전적 의미는 ‘아류’입니다. Subtyping은 ‘떼어낸다’는 의미도 있는데, 여기에서는 시장 이원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 아류가 아니라 기존의 시장을 나눈다는 의미입니다.

비어 있는 시장에 어떤 브랜드가 가장 먼저 들어가면 그 즉시 이상점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뒤에 나온 브랜드가 유사성이 높으면 하나의 제품군으로 묶이는 효과가 생깁니다. 그러면 소비자의 선호도와 선택은 먼저 진입한 브랜드가 30~40%를 차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제품군을 차지하면 한동안 그 영역에서 선도자를 쫓아올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제품군에서 선도자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

시장에서 이기는 방법은 비어 있는 시장을 찾아서 제일 먼저 들어가는 선도자(Pioneer)가 되거나, 기존의 시장을 이원화하여 그 시장의 선도자가 되는 서브타이퍼(Subtyper)가 되는 것입니다.”

- 시장 진입 전략 中 p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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