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tal Hygienist, The Center of Oral Health” 대한민국에서 새로 쓴 역사, ISDH 2024 성공리에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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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ntal Hygienist, The Center of Oral Health” 대한민국에서 새로 쓴 역사, ISDH 2024 성공리에 피날레
  • 김흥세 기자
  • 승인 2024.07.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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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부터 3일간 세계 36개국 치과위생사들의 열정으로 코엑스 달궈
사전 접수와 더불어 3일간 꾸준한 현장 접수 통해 등록자 1,253명 기록 
“국내외 치위생계가 하나된 순간, 최고의 심포지엄이란 소중한 경험으로 기억되길”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가 주관하고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가 주최한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이 2024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COEX에서 열렸다. 한국에서의 ISDH는 본래 지난 2019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으로 개최가 연기된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치위협은 이를 발판으로 만반의 준비를 거쳐, 더욱 발전적인 심포지엄을 선보였고,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이른바 ‘역대급’이라는 평이 줄을 이었다.
 
-세계 36개국 치과위생사 한자리에, 최종 등록자 수 1,253명 기록-
최종 집계 결과 이번 ISDH 2024의 등록자는 1,253명으로 확인됐다. ISDH 개막 전 사전 등록 인원이 이미 1,000명을 돌파했었고, 심포지엄 기간 꾸준히 현장 등록이 이어지며 최종적으로 1,253명이라는 높은 등록자 수를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ISDH의 등록자는 국내 치과위생사와 해외 치과위생사가 거의 각각 반반에 가까운 비율을 보여, 해외에서도 많은 치과위생사가 한국을 찾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유럽, 미주, 중동, 일본 등은 물론 특히 치과위생사 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참가하는 등, 이번 ISDH에 대한 큰 관심을 실감케 했다.
 
- 7개국 18명의 석학들과 함께한 수준 높은 학술 강연 -
ISDH의 학술강연은 대주제인 “Dental Hygienist, The Center of Oral Health”에 맞춰 CORE(Collaboration, Optimization, Reimagination, Equality)’를 소주제로 총 7개국 18명의 초청 연자를 통한 수준 높은 강연을 구성해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특히 첫날인 11일의 기조 연설을 미국 치과위생사협회 소속 JoAnn Gurenlian 교수가 “Revolutionizing dental Hygiene: A central focus for oral and general health”를 주제로 이번 심포지엄 학술 강연의 막을 열었다.
 
학술 강연 현장
학술 강연 현장
13일에 진행된 두 번째 기조연설은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 김남희 교수가 연자로 나서 “A behavioral economic approach to dental hygiene: Redesigning oral health interventions”를 주제로 참가자들을 만났다. 여기에 더해 기업들과 함께 하는 9개(오스템임플란트, HALEON, Curaden AG, EMS, 아이오바이오, TePe, Curasept S.p.A., GC KOREA, 네오바이오텍 등)의 커머셜 세션도 함께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구두발표 84건, 포스터 발표 147건으로 풍성하게 진행된 학술발표 세션-
ISDH 2024의 학술 발표 세션은 포스터 발표와 구두발표로 나누어, 구두발표 총 84개, 포스터 발표 총 147개가 진행됐다. 이전 2022년 심포지엄보다 약 100여 개 정도 증가한 것으로, 이번 ISDH에 대한 관심을 방증하는 수치였다.
 
또한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연구 결과와 더불어 각국의 임상 사례 등 ISDH가 아니면 쉽게 보기 어려운 내용들이 학술포스터 존을 가득 메웠다. 참가자들도 강연과 프로그램 중간중간 포스터 존을 찾아 다양한 학술 지견에 대해 몰두하는 모습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포스터 전시와 구두발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학술 발표자는 심포지엄 마지막 날에 진행된 폐회식에서 영광의 주인공이 공개됐다. 구두 발표와 포스터 발표 각각 5개의 발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학술 발표 세션 수상자들
학술 발표 세션 수상자들
*구두발표 수상자 ▲Naoko Adachi(국적 Japan) ▲Ondina Love(국적 Canada) ▲B. Van Swaaij(국적 Netherlands) ▲Leonie Short(국적 Australia) ▲Ji-Young Jung(국적 South Korea)
**포스터발표 수상자 ▲Meloshini Naicker(국적 Australia) ▲Hyejin Park(국적 South Korea) ▲Young-Eun Jang(국적 South Korea) ▲Sanae Miyoshi(국적 Japan) ▲Min-Ji Jo(국적 South Korea)
 
-호평의 연속, 눈과 귀를 사로잡은 개막행사-
11일(목)에 열린 ISDH 2024의 개막행사는 먼저 그랜드볼룸 앞에서 테이프커팅으로 시작했다. 치과계 및 보건의료계 등 내외빈이 한데 모여 ISDH 2024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커팅을 진행했다. 커팅 이후에는 3층 오디토리움에서 개회식이 거행됐다. 개막행사와 개회식에는 배경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주희중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한정환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 총회장, 이근희 대한물리치료사협회 회장, 백설경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회장, 이지은 대한작업치료사협회 회장, 허봉현 대한안경사협회 회장, 정영수 대한치과병원협회 회장,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권긍록 대한치의학회 회장, 이수구 스마일재단 대표, 최경숙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부회장, 권동주 육군치의병과장, 이선미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 회장, 이병진 충치예방연구회 공동회장, 이형화 법무법인 안세 변호사, 김숙향 고문, 한재희 고문, 임춘희 자문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IFDH 회원국인 30개국 대표단이 각국 국기, 완다 페도라(Wanda Fedora) 회장과 질 리트만(Jill Rethman) 차기회장이 IFDH 연맹기를 들고 입장하는 기수 퍼포먼스를 통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31개의 깃발이 펄럭이며 입장하는 모습을 통해 ISDH가 진정한 화합과 교류의 축제가 될 것을 예감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ISDH 2024 박정란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완다 페도라 IFDH 회장, 황윤숙 ISDH 2024 대회장이 차례로 34개국 참가자들을 위한 환영사를 건넸다. 또한 축하를 위해 현장을 찾은 배경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이 조규홍 장관의 치사를 대신 전했고,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도 연단에 올라 축하와 환영의 말을 건넸다.
 
이날 개회식은 대북과 전통무용을 결합한 공연으로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퍼포먼스가 진행돼 현장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개회식에 참가한 각국 대표단은 “한국적인 멋과 아름다움이 녹아든 훌륭한 개회식이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큰 박수를 보냈다.
 
개회식에 이어 오후 2시 30분에 3층 오디토리움에서는 심포지엄 기념 국민 구강건강을 위해 헌신한 치위생계 유공자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이 거행됐다. 표창은 김민영(호원대학교 교수), 김순미(골드치과 실장), 김한나 회원(청주대학교 교수)이 수상했다.
 
- 치과기자재 전시회도 ‘대성황’ -
치과기자재 및 구강관리용품 전시회는 ISDH와 함께 그랜드볼룸(101~104)에서 진행됐다. 국제심포지엄에 걸맞게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함에 따라 최신 치과 기술과 장비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외 많은 참가자들이 각각 기업이 마련한 부스에서 기자재를 둘러보고, 직접 체험에 나서며 전시장에는 많은 인원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외국 참가자들이 국내 기업들의 수준 높은 최신 기술을 확인하고 체험하기 위해 줄이 이어지는 모습도 펼쳐져 특별함을 더했다.
 
구체적으로 후원/전시 등급별로 플래티넘 - 오스템임플란트, HALEON / 골드 – Curaden AG, EMS, 아이오바이오, TePe/ 실버- Curasept S.p.A., GC KOREA , 네오바이오텍 / 브론즈 – Procter & Gamble, Young Innovations, W&H이 참가했으며, 또한 닥스메디오랄바이옴, Piksters, 조광덴탈, 리뉴메디컬, ㈜신흥, LM덴탈, 브이알애드, PDT, 스마투스, 신원샵, Sunstar, Bious, bluereo 등 유수의 기업이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을 맞았다.
 
-‘36개국이 하나로’ 진정한 교류, 화합으로 하나된 소셜프로그램-
36개국 치과위생사들이 하나로 화합하는 소셜프로그램도 이번 ISDH의 백미였다. 먼저 심포지엄 첫날인 11일(목) 18시 30분부터 오디토리옴 로비에서 웰컴 리셉션이 열렸다. 재즈 공연과 함께 더불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4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12일(금) 19시에 코엑스 내 복합 이벤트 홀인 ‘더 플라츠’에서 개최된 갈라디너는 그야말로 축제의 순간이었다. 갈라 디너에서는 뮤지컬 갈라와 K-POP 공연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이벤트가 펼쳐졌다. 베스트 드레서를 뽑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되어 36개국 치과위생사가 하나로 어우러져 심포지엄 둘째 날의 대미를 장식했다.
 
-세계치과위생사상 영광의 주인공 공개,
한국 치과위생사로서는 이주화 치과위생사가 ‘Entrepreneur’ 분야 수상-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가 주관하는 ‘세계치과위생사상(World Dental Hygienist Awards)’이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중단된 후 Sunstar 재단과 IFDH가 협력해 새롭게 개편한 방식으로 ISDH 2024에서 처음 공개됐다. 지난 12일(금) 오전 11시 45분부터 열린 어워즈에서는 6개 분야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고, 6개 분야 중 ‘Entrepreneur’ 분야에서 한국의 이주화 치과위생사가 수상자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이주화 치과위생사(오른쪽)
이주화 치과위생사(오른쪽)
*수상자 ▲Federica d’Anteo(국적 : Italy/수상분야 : Public Health) ▲Therèse Elkerbout(국적: Netherlands/수상분야 : Research) ▲Juhwa Lee(국적 : 한국/수상분야: Entrepreneur) ▲Lorella Mengarelli(국적 : Italy/수상분야 : Full-time clinician) ▲Brittany Glauz(국적 : United States/수상분야 : New RDH) ▲Gianna Maria Nardi(국적 : Italy/수상분야 : Academia)
 
-한국 치과위생사의 역사를 담은 특별전시부터,
'K-CULTURE'까지 녹여낸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축제 분위기 가득-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이번 ISDH의 빠질 수 없는 포인트였다. 먼저 오디토리움 앞 로비에 한국 치과위생사의 역사를 담은 25m 너비의 대형 전시가 설치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 치과위생사의 태동부터, 국민을 위한 치과위생사의 노력, 환희의 순간 등 60여 년의 역사를 반추하며, 특별함을 선물했다. 
 
특별 전시를 보고있는 내외빈들
특별 전시를 보고있는 내외빈들
여기에 후원 및 전시기업의 부스뿐만 아니라 한국을 상징하는 한방 꽃차, K-뷰티, 한복체험, 국내 전통 악세사리 등 한국을 찾은 해외 치과위생사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해 운영했다. 이러한 부스들은 특히 외국 참가자들에게 호평과 큰 관심을 받았다. 치위협 공식 캐릭터인 티롱이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들은 연일 완판을 이어가며 심포지엄 기간 내 이른바 ‘잇템’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아듀 2024 ISDH’-
3일간 코엑스 일대를 36개국 치과위생사들의 열정으로 뜨겁게 달군 이번 ISDH 2024는 13일(토) 15시 15분에 시작한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폐회식에서는 박정란 조직위원장의 공식 폐회선언을 비롯한 심포지엄의 마무리와 학술발표에 대한 시상, 완다 페도라 IFDH 회장의 퇴임사, 질 리트만 차기 회장의 인사말,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될 차기 심포지엄 소개 등이 진행됐다.
 
황윤숙 대회장
황윤숙 대회장
ISDH 2024 대회장인 치위협 황윤숙 협회장은 “3일간의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한 조직위와 IFDH, 그리고 협회 임직원 등의 노고에 대회장으로서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현장에서 외국 참가자들이 저를 보며, 여러 감사와 찬사를 전할 때 그동안의 준비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협회가 혼란의 시기를 겪기도 했었고, 그 직후 바로 이번 ISDH를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ISDH의 성공 개최를 통해, 한국 치위생계라는 기관차의 구동력이 확실히 더 강해질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됐다. 그리고 국제 행사를 치르면서 우리 치위생계의 미래가 더더욱 세계와 가까워졌음을 느꼈다. IFDH와의 연대를 공고히 하고, 그 안에서 한국 치과위생사들이 국제적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더 나아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란 조직위원장
박정란 조직위원장
이번 ISDH 2024를 총괄한 조직위원회 박정란 위원장은 “먼저 이번 ISDH의 성공 개최를 위해 성원해주신 치과계를 비롯한 많은 분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특히 조직위원회, 협회, IFDH, 서포터즈 등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최선을 다했기에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심포지엄을 지원해주신 여러 후원사와 전시 참여 기업에게도 감사 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ISDH 학술 프로그램의 경우 국제과학위원회에서 초청한 석학들이 치위생계의 혁신적인 미래에 대한 탐구의 시간으로 장식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더불어 소셜 프로그램에 함께한 국내외 참가자 모두 만족을 나타내고, 전시에 참여한 여러 기업도 박수를 보내는 걸 보면서 그동안의 준비 과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거둘 수 있었다. 한국 치위생계의 발전상과 역량, 다가올 미래를 함께 보여준 ISDH였다고 생각한다. 준비 과정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한국적인 색채는 살리면서도, 심도 있는 심포지엄이 될 수 있게 노력했는데, 준비만큼 많은 참가자가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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