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설양조)가 ‘제17회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지난 14일(금) 한양여자대학교에서 학회 회원들,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학과장 임미희) 교수진 및 학생들과 함께 ‘사랑의 스케일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대한치주과학회,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이 함께하는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는 잇몸의 날 주간 재능기부 행사의 하나로, 평소 치과 방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치과검진, 스케일링 같은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봉사활동이다.
이날 대한치주과학회 회원 25명과 한양여대 치위생과 학생들은 팀을 이뤄, 치위생과 임상 실습실에서 평소 치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성분도 복지관’의 대학생과 작업장 근무자 60여 명에게 스케일링과 칫솔질 교육, 구강검진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에는 처음으로 재학생외에 한양여대 치위생과를 졸업한 5명의 치과위생사가 함께해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구강검진을 마친 대상자에게 팀을 이뤄 스케일링을 실시했다. 졸업생 재능기부자들은 “이전에 학생 신분으로 스케일링 행사에 참여하면서 많은 보람과 경험을 얻을 수 있었기에, 면허 취득 후에도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고 싶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스케일링과 더불어 이날 다른 강의실에서는 재능기부자들이 구강관리를 위한 실습 동영상 교육과 마술쇼 등을 통해서 대상자들에게 교육과 즐거움을 함께 제공하는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치주과학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들의 구강건강관리에 뜻을 같이하는 (주)아이케어산업(대표 김석원)에서 마술쇼와 저녁식사에 대한 후원을, (주)리뉴메디칼(대표 김성호)에서는 치위생과 학생들을 위한 구강세정기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를 주최한 치주과학회 설양조 회장은 “치주질환이 있는 장애인들도 만성적인 전신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장애인은 진료 및 치료의 어려움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장애인 치과의 부족으로 인하여 장애인의 치주치료는 진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그렇기에, 이번 행사를 통해서 일반 개원의 선생님들도 장애인 진료에 대한 태도적 장벽을 낮춤으로써, 1차 의료기관에서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증진 및 유지를 실천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자 하며, 더불어 넓은 의미의 치과계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공헌의 한 예시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치주과학회는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가 1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더욱 의미있고 성대한 행사로 준비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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