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구강관리 통해 흡인성 폐렴 획기적 감소, 돌봄‧의료비 경감 가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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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구강관리 통해 흡인성 폐렴 획기적 감소, 돌봄‧의료비 경감 가능 확인’
  • 김흥세 기자
  • 승인 2024.04.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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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구협, 일본 치매‧장기요양 구강관리 시스템 견학나서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회장 임지준, 이하 치구협)의 임지준 회장, 서혜원 총무이사, 장효숙 학술이사, 이혜림 국제이사, 정주아 섭외이사가 지난 4월 10~11일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하여 일본의 치매, 장기요양 고령자 구강 관리 전문가와의 간담회 및 실제 요양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구강 관리 시스템을 견학하고 돌아왔다.
 
먼저 10일에는 일본치과위생사회 노인총괄 담당이자 개호보험 전문가인 쿠보야마 유우코 부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 개호보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방문 구강 관리 체계 및 구강, 재활, 영양의 연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쿠보야마 부회장은 일본 개호보험 자료를 통해 “일본에서는 거택(재가), 통소(주야간보호), 시설의 3가지 형태로 방문 구강 관리가 시행되고 있으며, 개호보험에서 책정된 거택요양관리지도료 약 1조 5천억 원 중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에게 지급되는 비용만 약 4,8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국가적으로 고령자 구강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왼쪽부터)치구협 임지준 회장, 정주아 이사, 서혜원 이사, 일본치과위생사회 쿠보야마 부회장, 치구협 장효숙 이사, 이혜림 이사
이튿날인 11일에는 전문적인 구강 관리를 통한 ‘흡인성 폐렴 제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 ‘크로스 케어 덴탈’과 해당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특별 양호 노인 홈 ‘마나하우스’를 방문하여, 시설 견학과 함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마나하우스’는 올 초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초고령사회 일본이 사는 법」이라는 책에 소개된 노인요양시설로, 주 2회 전문적인 구강 관리를 통해 폐렴 발생이 감소하고, 폐렴으로 인한 입원 일수와 의료비를 획기적으로 낮춘 사례로 유명한 곳이다. 
 
크로스 케어 덴탈의 다케우치 히로야 대표는 “충분히 훈련된 요양원 종사자들이 주 2회 5~10분간 구강 관리를 꾸준히 제대로만 해준다면, 흡인성 폐렴 발생 및 이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고, 이는 돌봄 및 의료비용 감소로 이어진다”라고 강조하였다. 치구협은 위와 같은 구강 관리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크로스 케어 덴탈과 지속적으로 상호 교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치구협의 임지준 회장은 “일본 개호보험과 달리 아직 우리나라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는 구강 관리에 대한 어떠한 지출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일본의 선례를 바탕으로, 요양원 어르신 구강 관리 증진과 흡인성 폐렴 예방 등을 위해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 내 ‘구강관리’ 항목 신설과 함께, 노인장기요양보험 내 구강관리체제 수립 및 구강 관리에 대한 가산제 도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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