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봉사로 꽃피운 선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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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봉사로 꽃피운 선한 영향력’
  • 김흥세 기자
  • 승인 2021.03.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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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울특별시 시민상 수상한 이소연 치과위생사

이소연 치과위생사(강북다인치과의원 진료실장)가 2020년 서울특별시 시민상-봉사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특별시 시민상 중 봉사상은 기부와 선행,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한 모범 시민과 단체에게 수여된다. 이소연 치과위생사는 그동안 외국인노동자와 난민, 사회적 소외계층, 장애인을 위한 무료 치과진료와 구강건강관리, 구강 교육 등 인권 존중과 재능기부를 실천하는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해왔다. ‘봉사로 꽃피운 선한 영향력’, 이소연 치과위생사에게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소연 치과위생사
Q. 지난해 ‘서울특별시 시민상-봉사상’을 수상하셨습니다. 해당 상이 어떤 상인 건지, 또 수상하게 된 계기와 소감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학생 때인 2013년부터 봉사활동을 해왔고 병원에 입사 후 알게 된 함께아시아 단체에서 봉사를 이어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민상은 함께아시아 단체에서 추천받아 수상하게 됐습니다.
 
Q. 약 10여 년 동안 봉사활동을 지속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처음에는 단순히 학교 봉사점수를 채우기 위해 시작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환자분, 그리고 노인, 소아, 장애인 등 다양한 분들과 유대 관계를 맺게 됐고, 그런 부분에서 재미를 느껴서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그분들이 저를 기억해주시는 것도, 조금씩 구강환경이 나아지는 것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그럼 그동안 대략 어떤 봉사활동을 하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학생 때는 이레구강보건연구소에서 보건소, 장애학교, 초중학교에 나가며 구강위생관리에 대해 교육을 진행을 했으며 병원에 다니면서도 진행을 해왔습니다. 병원에 입사하고 나서 처음엔 화계사에서 토요일마다 외국 이주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봤으며, 2017년부터는 함께아시아단체를 통해 토요일마다 같은 진료를 이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오랜 봉사활동 기간 중 혹시 기억에 남는 사람이나 일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하남시에 제가 3년 동안 봉사를 나갔었던, 성광학교라는 장애인 학교가 있습니다. 그때 그곳에 미스코리아가 꿈인 수줍음 많은 친구가 하나 있었어요. 그 친구가 처음에는 모든 교육과 대화를 거부했는데 조금씩 마음이 열려서 제가 마지막으로 나간 봉사에서 저를 안아줬던 게 기억이 남네요.
 
Q. 직업적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봉사활동을 이렇게 오랜시간 지속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봉사활동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신념이 있으실까요?
A. 저는 그냥 유달리 특별한 게 아니라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선생님들도 저처럼 접할 기회가 있었다면 누구나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봉사를 접해야 되는지 모르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전 이번을 계기로 봉사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이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Q. 끝으로, 선생님처럼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이 있는 다른 치과위생사 선생님들에게 조언이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생각보다 많은 단체, 주민 센터 등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손이 많이 부족한 편이에요. 관심 있는 선생님들이 계신다면 좋은 마음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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