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받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구강건강지킴이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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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받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구강건강지킴이 역할 '톡톡'
  • 치위협보
  • 승인 2006.09.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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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실천으로 진정한 봉사 펼쳐

 

몇 년 전부터 대구․경북회(회장 이형숙)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구민교회 내 외국인 무료진료소(대구시 달서구 장기동 소재)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스케일링 봉사를 시행해 오고 있다. 또한 스케일링이 끝나면 대구시 건강한치과의사회에서 대구보건대 치위생과 학생들과 함께 치과치료 봉사를 펼치며 구강건강지킴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곳 무료진료소에는 인근지역 공단에서 일하는 몽골, 우즈베키스탄, 중국, 러시아, 필리핀 등 여러 나라의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들까지도 치과치료를 받기위해 매 주마다 찾아오고 있다.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운영되는 무료진료소는 이제 병원의 기능을 넘어서 고향을 떠나 이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만남의 장소이자 희망의 샘터로 자리 잡게 되었다.

무료 점심식사는 물론이고 한글교육과 상담 등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봉사자들 덕분에 진료소는 매 주마다 빈자리를 찾아볼 수가 없다.

이곳을 찾는 노동자들 대부분은 구강관리상태가 매우 열악해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올 12월까지는 이미 스켈링 예약이 꽉 차있는 상황이어서 봉사자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바쁜 진료 일정으로 인해 많이 힘들기도 하지만 스케일링을 마치고 치과진료실을 나서는 노동자들의 눈에 가득 담긴 고마움의 인사로 다시 힘을 얻곤 한다. 또한 회원들도 치과위생사로서 도움이 필요한 많은 이웃들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보람을 안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구․경북회의 스케일링 봉사는 보여주기 위한 광고성 봉사가 아니라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정을 나눌 수 있는 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한편, 오는 10월 15일과 10월 29일 양일에 걸쳐 대구 미르치과병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2006년 대구․경북회 추계 학술세미나에서는 치과감염관리를 시작으로 전신질환과 치과치료, 임플란트 수술시 Infection control, 임플란트 보철 등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들이 진행되게 된다. 이번 추계 학술세미나에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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