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칼럼]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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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칼럼]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ing)
  • 박진희 치과위생사(춘천예치과 총괄매니저)
  • 승인 2021.09.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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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 저/황문수 옮김/문예출판사/2019년 09월 01일/정가 12,000원
이미지=문예출판사
“아무것도 모르는 자는 아무것도 사랑하지 못한다.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자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무가치하다. 그러나 이해하는 자는 주목하고 파악한다. 한 사물에 대한 고유한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랑은 더욱더 위대하다. 모든 열매가 딸기와 동시에 익는다고 상상하는 자는 포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사랑은 기술인가?”라는 질문이 이 책의 시작이다. 사랑이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이 아니라 기술이라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작가는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이론, 기술에 필요한 사람들의 태도에 관해 이야기한다. 오늘 소개할 책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다.
 
책의 저자인 에리히 젤리히만 프롬(독일어: Erich Seligmann Fromm, 1900년 3월 23일 ~ 1980년 3월 18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대인이자 독일계 미국인으로 사회심리학자이면서 정신분석학자, 인문주의 철학자이다.
 
1941년 에리히 프롬은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정치심리학의 선구적인 저서로 널리 알려졌다. 1947년 에리히 프롬은 윤리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인 《인간 상실과 인간 회복》을 저술하였으며 1956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사랑의 기술》을 출판하였다. 1976년에는 《소유냐 존재냐?》를 저술하였고,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반대자들과 지지자들의 잘못된 지식들을 바로잡기 위해 《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말하다》를 저술하기도 하였다. 비판이론 영역의 프랑크푸르트학파에서 활동하였다.
 
성숙한 사랑을 하려면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타인을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은 희생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주는 것은 무엇인가를 포기하는 것, 희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는 것은 자신의 것을 포기하거나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경험하게 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자부심과 자긍심을 얻는 행위 그에 따른 기쁨인 것이다.
 
사랑을 배우는 방법은 간단하다. 실패의 원인을 파악하고 사랑의 의미를 배워나가는 것이다. 사랑은 기술인가? 사랑은 기술이기 때문에 다른 기술들처럼 훈련을 통해 숙달되어야만 한다. 본문 ‘신앙의 실천’에서 사랑하기 위해서는 사랑에 대한 신앙, 사랑의 능력 신뢰성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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