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칼럼] “자기만의 빛을 내면서 계속 반짝이는 별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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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칼럼] “자기만의 빛을 내면서 계속 반짝이는 별이 되길 바라며…”
  • 박지현 치과위생사(세란치과의원 부장)
  • 승인 2021.12.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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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이랑주 저/ 지와인 출판/2019년 5월 1일 발행/정가 15,800원
이미지=지와인
‘어떻게 하면 고객들을 계속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오래도록 이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이 문구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하고 주위에 한 번 물어보고 싶다. 고객을 만족시키려고 한다는 것은 개인의 입장일까? 아니면 임상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의 입장일까? 아니면 치과의 경영자의 입장일까? 다양한 위치에 있는 사람의 입장이 있을 것이다. 나는 중간관리자의 입장에서 고객 만족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하는 사람이지만, 치과에 방문하는 한분 한분께 치과에 오는 문턱이 낮아지고 잠시 차 한 잔이라도 드실 수 있는 편안한 치과를 추구하는 것이 나의 입장이고 내가 꿈꾸는 치과이다. 그렇게 초점을 맞추어 치과를 원장님과 직원들과 함께 꾸려나가고 있다. 과연 난 어떤 치과를 꾸려나가고 싶은지 그것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만족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지 치과위생사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
 
또 다른 글귀로는 ‘어떻게 하면 이 일을 할 수 있을까요?’라는 글귀를 보고 난 많은 생각을 했고 이런 질문 또한 많이 받아보기도 했고, 비슷하게는 한 치과에서 이렇게 오래 일을 할 수 있었는지 대한 질문도 최근에 받았다. 학과 공부를 할 때는 힘들었고, 1학년 겨울방학 때 나간 실습도 힘들긴 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다녀와서 그 뒤로는 학교생활을 굉장히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학과 부적응자에서 적응자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과연 내가 이 일을 얼마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본 적은 없었다. 그때는 임상으로 나가서 일만 해도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졌던 거 같다. 그렇게 일을 하다 보니 벌써 20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아직 일을 할 수 있음과 일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행복하고 감사하다.
 
“오래간다는 것은 자신만의 본질을 갖고, 지속적으로 시대와 호흡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노력이 반드시 ‘눈에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사람들에게 가닿게 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오래 사랑받는 것들은 ‘자기만의 가치를 보여주는 데 능한 것’이라고 더 정확하게 정의되어야 한다.”
 
현재 병원 일을 하면서 오래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나만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때문인 것 같다. 중간관리자로서 첫발을 내디딜 때는 너무나도 힘들었던 3년이었지만, 현재까지 같이 일하고 있는 실장이 있어서 아직 일을 할 때 행복하다. 그리고 나를 인정해주는 환자분들 덕분에 아직 이 일을 하는 것 같다. 한 치과에서 오래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도 않지만, 이 일을 오래 한다는 것 자체도 쉽지 않다. 하지만 오랜 기간 이 일을 하시는 선배님들을 보니 각자의 컬러가 있다는 가장 큰 특징을 발견하고 나도 나만의 컬러를 갖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더 치과위생사로서 일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순간 반짝이는 별이 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나 자기만의 빛을 내면서 계속 반짝이는 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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