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3개 대학 치위생학과, 지난달 22일 심포지엄 개최
강원도 소재 3개 치위생학과(강릉원주대학교, 강원대학교, 연세대학교)와 강원도 통합건강증진사업 지원단(단장 김동현)이 2022년 이달의 건강이슈(6월 구강건강) 공동사업 일환으로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연구책임 김남희)과 공동 주관해 지난달 22일, ‘강원도 지역주민 구강건강 격차 현황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온‧오프라인 결합 방식으로 열렸으며, 약 100여 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2022년 이달의 건강이슈(6월 구강건강)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강원도 지역주민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이 전국 17개 시·도 대비 지속해서 낮은 수준(하위 30%)에 머물러 있는 실정을 고려하여 구강건강 격차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을 공동주관한 강원도 통합건강증진사업 지원단 김동현 단장은 이날 “본 심포지엄이 구강건강의 격차를 개인적인 문제 이외에 사회결정요인과 관련하여 고민해 볼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 중요하다”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이날 먼저 진보형 회장(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이 ‘생애주기별 구강보건사업 및 구강건강 격차 해소 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진 회장은 강연에서 “생애주기별 국내외 구강보건사업 현황과 제2차 Health Plan 2020 지표에 따라 시행되는 구강보건사업의 현황을 파악하여 새로운 변화 도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은 정진영 교수(한림대학교)가 나서 칫솔질 실천율뿐만 아니라 스케일링 경험률, 구강검진 수진율, 저작불편호소율 등 다양한 구강건강지표를 연령과 전국지역을 세분화하여 분석한 결과로 강원도 구강건강 격차 현황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연자로 나선 박희정 교수(강원대학교)는 ‘건강과 구강건강의 통합접근을 위한 최신 근거’라는 주제로, 최신 연구를 기반으로 한 구강질환과 만성질환의 유의미한 관련성과 국내외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결과를 제시하면서 추후 칫솔질 중재를 위한 반복 연구의 필요를 설명했다.
이어 김남희 교수(연세대학교)의 ‘강원도 만성질환 및 건강행태별 구강건강 격차 현황’ 강연에서는 지자체 구강보건사업의 현황 발표를 시작으로 전국(17개 시·도)과 비교한 강원도의 구강건강 수준 및 강원도(18개 시·군) 내 구강건강 지표를 지역사회건강조사 5개년도(2015년~2019년) 통합자료와 분석하여 만성질환별 구강건강실천 격차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신선정 교수(강릉원주대학교)는 ‘만성질환-구강질환 통합연계사업 사례’를 주제로 강동구의 ‘NCDs 예방관리사업 연계 구강건강관리 개발 및 평가(2014~2016년 수행)’라는 연구과제의 성과를 중심으로 강동구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생애주기 건강관리 보건사업의 성과평가에서 사업정착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소개했다.
강연 이후 종합토론은 ‘강원도 지역주민 구강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민간 치과의료자원 간 협력방안’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토론에서 조형원 부단장(강원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은 ‘구강보건사업을 위한 타 보건기관과의 협업을 강조했으며, 오현주 회장(대한치과위생사협회 강원도회)은 강원도 치과위생사를 대표해 지역주민 구강건강 격차 해소에 임상과 공공영역 치과위생사의 주도적 역할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변웅래 회장(강원도치과의사회)은 필수보건의료항목으로 구강질환 항목 추가의 필요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꼬집었으며, 원은숙 소장(홍천군 보건소)은 통합건강증진사업의 지표에 만성질환자들의 구강건강 관련 개선 지표가 포함되면 실질적인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현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심포지엄이 끝난 뒤 김동현 단장(강원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은 폐회사를 통해 “지역 간 여러 복합적 요인에 의해 맞물려 있는 격차의 문제를 본 심포지엄의 강연과 토론에서 논의된 사항을 주안점으로 삼아 정책적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에 강원도 통진단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18개 시·군 보건소와 긴밀히 연결된 구조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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