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DH 2022 한국 대표단의 아일랜드 이야기] Da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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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DH 2022 한국 대표단의 아일랜드 이야기] Day 4.
  •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김경미 국제이사
  • 승인 2022.08.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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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전 세계 치과위생사의 이목이 쏠렸다.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세계치과위생사연맹 대표단 회의(HoD Meeting), 이후 11일부터 13일까지 2022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세계치과위생사연맹의 운영과 세계치위생계의 발전을 위한 현안을 논의하고, 국제심포지엄을 통한 전 세계 치위생계의 학술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대표단 회의와 심포지엄의 한국 대표단으로는 치위협 황윤숙 협회장과 박정란 부회장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단은 이번 행사는 물론 치위협이 주관하는 2024 국제치위생심포지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청사진 마련을 위해 9일의 체류 기간 홍보와 회의, 스폰서십 논의 등 대표단으로서의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행사 참여를 위해 현지에서 함께한 김경미 국제이사가 보내온 아일랜드에서의 쪽지, 그 안에 담긴 출국부터 국제치위생심포지엄 마지막 날까지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편집자 주>
Day 4. 각국 대표단들과의 첫 대면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다. 드디어 세계치과위생사연맹 대표단 회의(HoD Meeting) 일정의 첫날이 밝았다. 참가자들을 한 번 더 확인하며 이름을 외우고 일정을 확인해기 위해 아침 일찍 몸을 일으켰다. 룸메이트의 잠을 깨울까 염려되어 환한 로비로 나와 서류를 점검 중인데, 로비로 회장님과 부회장님이 지나가신다. 이른 새벽, 현지 시각으로 5시 30분밖에 되지 않았는데, 참 부지런도 하신 두 분이다. 일출을 보겠다며 카메라까지 둘러멘 두 분을 따라 아침 산책에 나섰다.
 
요트 정박장에 떠오르는 아침 햇살과 더불어 비행하는 갈매기 사이를 느린 걸음으로 걸으며 인생 경륜에서 묻어나는 경험과 미래에 대한 토론을 듣고 있자니, 역시 리더들의 화법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부지런한 팀 덕에 아침 식사도 오프닝 시간 맞춰 도착해, 제일 좋은 바닷가 쪽 창가에 앉아 이곳 음식들을 먹으며 여유 있는 아침을 맞는다. 그런데 여전히 이곳 음식 메뉴에는 정말 야채가 풍부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아침을 먹고 오후 미팅까지 약간의 시간 여유가 있어 마을 슈퍼에 들러 약간의 생필품을 구매한 뒤, 바람이 느껴지는 테라스에서 내일 있을 대표단 회의에서의 첫 발표에 대한 준비와 아일랜드 추진위원회와의 연계 등을 체크하기로 했으나, 커피숍 대신 공원으로 선회했다.
 
800년 된 말라하이드 성의 정원에서 아일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초록빛 배경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성으로 가는 길, 우리나라 공원과 비슷한 코끼리 열차(?)를 타고 초록 속에 풍덩~
 
더블린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 드디어 대표단의 웰컴 리셉션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ISDH 2024 Seoul 홍보를 위해, 각국 대표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명함을 교환했다. 2024년에 한국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간절한 마음도 표현해 본다. 2019년 브리즈번에서 만났던 친구들도 서로 아는 체하며 반갑게 인사하고, 옛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리셉션을 마치고 하루를 마감하며 늦은 저녁 식사를 한다. 몸은 지쳐 금방이라도 자고 싶지만, 먼 길을 돌아온, 고대하던 회장님 가방을 뒤져본다. 눈 앞에 펼쳐지는 정성 가득한 전투식량(?)을 보자니 감동의 연속. 오늘은 가장 간단한 컵라면과 비빔밥으로 배고픔을 달래 본다.
 
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의 꽉 찬 일정이라 팀 모두 일찍 자기로 결정! 세상에 깨어 있는 모든 분들, 굿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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