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저물고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해가 밝아오고 있다. 2022년 올해도치위협과 치위생계에는 다양한 변곡점이 존재했다. 크게는 2024년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 서울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고, 치과위생사의 미래 비전을 위한 역량강화, 권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의 기틀이 마련되기도 했다. 특히 치위협은 19대 집행부 출범과 함께 그동안의 혼란을 마무리하고, 다시금 비상의 날갯짓을 펼친 해였다. 이에 치위협보는 2022년 치위협과 치위생계를 관통하는 이슈를 통해 올해를 결산하는 7대 뉴스를 꼽아봤다. <편집자 주>
1. 황윤숙 신임 협회장 선출…19대 집행부 공식 출범 ‘회무 정상화 기틀’
지난 6월 18일,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임시총회서 제19대 황윤숙 협회장이 선출되면서 길었던 회무 공백에 종지부를 찍었다. 당시 ‘행복한 일터에서, 행복한 치과위생사로’라는 기치로 회원들 앞에 섰던 황 협회장은 대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치위협 19대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황 협회장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협회와 회원을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초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회무에 대한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이후 바로 회무에 돌입한 황 협회장과 19대 집행부는 긴 시간 이어졌던 회무 공백과 여러 혼란을 수습하고 빠르게 협회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
2. ‘Road to ISDH 2024’ K-치과위생사의 저력 빛나다
2024년은 치위협과 치위생계에 대단히 중요한 해이다. 바로 전세계 치과위생사들의 최대 축제이자 교류의 장인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이 치위협 주최로 서울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2022년은 대단히 중요한 전환점이자 ISDH 2024 성공 개최를 위한 초석이 되는 시간이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8월 아일랜드에서 열린 ISDH 2022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의 활약이 빛났다. 황 협회장과 박정란 부회장, 김경미 국제이사 등 대표단은 현지에서 홍보부스 운영을 비롯해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세계에 ‘K-치과위생사’를 알리며 ISDH 2024에 대한 장밋빛 기대감을 자아냈다. 더불어 2024년 공식 개최국으로서의 지위를 확정한 치위협은 이후 조직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ISDH 2024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3. ‘회원과 함께 운영하는 협회’, 회원 참여형 제도로 실현 나서
2022년에는 협회가 중심이 되는 수직적 구조가 아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함께 진행하는 회무를 목표로 다양한 회원 참여형 제도 등이 시행된 해이기도 하다. 먼저 기존과 다르게 취임식부터 변화가 있었다. 사전 접수를 통해 회원들이 직접 취임식에 함께 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더했다. 백미는 ‘회원 제안 공모’였다. 지난 9월 진행된 회원 제안 공모는 실질적으로 회원들이 회무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회무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이번 19대 집행부에서 처음 시도됐다. 치위협은 내년 회무에 최종 선정된 회원 제안을 발전시켜 반영할 예정이다.
4. 전문치과위생사 제도 도입 추진 등 ‘치과위생사의 미래를 위한 전진’
치과위생사의 미래 비전 수립을 위한 걸음도 이어졌다. 빠르게 다변화화는 인구‧사회적 상황에서 미래 치과위생사의 역할 모색을 위해 ‘전문치과위생사 제도’ 도입이 추진됐다. 치위협은 구강보건 패러다임이 예방‧관리 중심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전문치과위생사제도의 신속한 도입과 제도 정착이 필요하다는 데 초점을 맞춰 제도를 준비했고, 지난 9월 제도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이후 실제 현장 적용을 준비하기 위한 시범사업 준비도 이어졌다. 치과의사 출신이기도 한 신동근 국회의원 측과의 간담회를 통해 치위협은 노인시설 입소자 대상 시법 사업 개발 및 시행 등을 협의했고, 연계 가능 보건소와 연계를 추진 중에 있다.
5. ‘치과위생사 역량강화 및 활동 영역 다각화’를 위한 외부 협력 사업 추진
단순 진료 현장에 국한하지 않고, 치과위생사가 지닌 역량 강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활동 영역 다각화를 위한 사업들도 2022년에는 기지개를 폈다. 먼저 지난 11월 치위협과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의 업무협약이 진행됐고, 협약을 기반으로 회원들을 위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교육’이 시행됐다. 해당 교육은 치과위생사의 디지털 분야 역량강화와 더불어 향후 의료기기 관련 전문 인재 양성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12월에는 치위협-서울시교육청-충‧치예방연구회-롯데제과 간 4자 협약으로 ‘유아 충치 예방 교육 사업’의 초석을 다졌다. 치과위생사의 주요 영역인 구강보건 분야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될 이번 사업은 2023년부터 3년간 서울 전역의 유치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6. ‘치과위생사 노동 실태 조사’ 등 회원 권익 보호 활동 본격화
현재 활동 중인 치과위생사의 대다수는 중소 병‧의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치위협은 이같은 환경에서 발생하는 노동 관련 문제 해결 및 치과위생사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 8~9월 보건의료 5개 직종협회와 보건의료노조, 강은미‧정춘숙 국회의원 등과 함께 공동으로 중소 병‧의원 노동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조사 결과를 토대로 9월 28일 국회 토론회를 개최, 문제 해결 및 권익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 모색 등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또한 치위협은 내년부터 기존에 운영됐던 ‘회원 권익‧복지 상담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본지에서도 회원들에게 올바른 노동의 가치와 관계법령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비정규직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웹툰 ‘송곳’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하종강 교수의 칼럼을 신규 연재하고 있다.
7. ‘We support Dental hygienist’ 홍보채널 다각화
치위협은 치과위생사와 협회 홍보를 위한 홍보채널 다각화와 이를 통한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새롭게 ‘국민서포터즈’(티롱이즈)를 선보였다. 국민서포터즈는 기존의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특히 일반인들을 선발 대상에 포함시켜 ‘국민의 시선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위생사’를 목표로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1월 한달간 모집 이후 12월 10일 공식 출범했다. 치위협은 내년 국민서포터즈 2기 운영과 더불어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뉴미디어 홍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들 또한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치위협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