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 2024년 국제치위생심포지움(ISDH) 한국 개최 의의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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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 2024년 국제치위생심포지움(ISDH) 한국 개최 의의와 과제
  • 문상은 교수(광주여자대학교 치위생학과)
  • 승인 2024.07.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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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은 교수
문상은 교수
2024년, 전 세계 치과위생사의 학술 축제인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2년마다 열리는 ISDH는 치과위생사 분야의 가장 큰 국제 행사 중 하나로, 이번 한국 개최는 전 세계 36개국에서 약 1,300여 명의 국내‧외 참가자들이 모여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ISDH 학술 강연은 “Dental Hygienist, The Center of Oral Health”에 맞춰 총 7개국의 18명 초청 연자들의 우수한 강연이 이루어졌다. 또한, 학술발표는 231편(구두 84편, 포스터 147편)이 발표되어 2년 전 개최되었던 심포지엄보다 100여 편이 증가하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최신 시설과 첨단 장비를 갖춘 국내‧외 치과계 관련 산업체, 연구소 및 학계는 심포지엄 동안 커머셜 세션 및 부스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제공과 실습 프로그램 및 기재를 선보이며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연구 결과들의 발표를 통해 참가자들은 최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고, 이는 국내‧외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였다. 특히, 한국 치과위생사는 자국에서 개최된 국제적인 학술 교류의 장을 경험하며, 치과위생사로서 자부심과 역량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다.
 
이러한 ISDH의 성공적인 개최는 한국 치과위생사 교육과 연구 수준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성공적 개최에도 불구하고, 한국 치위생계에 「글로벌 인재 양성의 부재」, 「비외과적 치주처치 임상 전문가 양성 및 역량 강화 필요」, 「국내 치과위생사 참여유도를 위한 홍보방안 모색」 등의 과제도 남아있다.
 
먼저, 다양한 글로벌 인재 양성은 한국 치과위생사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대학의 치위생 교육도 한국의 실정에 맞는 치과위생사 양성과 더불어 국제적으로 치주관리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임상 치과위생사 양성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한국형 치과위생사 역할에 대해서도 좀 더 폭넓게 알릴 수 있는 임상 전문가 양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임상 치과위생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번 ISDH 2024에서 선보인 다양한 기재활용, 임상 적용 프로그램과 워크숍과 같은 교육 기회가 지속해서 제공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임상 치과위생사가 최신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많은 임상 치과위생사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홍보와 지원이 필요하다. 더불어 치과위생사의 의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먼저 치과위생사 스스로가 직업적 사명감을 가지고 지속적인 자기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번 행사에서 임상 치과위생사의 참여가 저조했던 이유는 정보 부족과 지원 미비일 수도 있다. 비용적인 부담이나 기타 환경적인 여건으로 인해 자기 개발에 소홀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속 기관에서 일부 참가비 지원, 휴가 및 참여에 대한 성과보수 제공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치과위생사들이 직무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언론 매체 등을 통한 치과위생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ISDH 2024의 성공적인 개최는 한국 치과위생사 분야의 큰 성과이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나타난 일부 과제들을 해결함으로써, 더 나은 한국 치과위생사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인재 양성과 임상 치과위생사 역량 강화, 그리고 더 많은 임상 치과위생사의 참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오늘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치과위생사가 국제적인 무대에서 더욱 큰 성과를 이루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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