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가 지난 16일 저녁 7시 치과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철수 집행부 첫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치과계 정책 제안서를 제작하기로 하고 각 분과학회 및 유관단체, 지부 등에서 위원을 추천받아 정책제안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정책제안 TF 위원장은 김영만 부회장을, 간사는 김홍석 정책이사를 각각 선임하기로 했으며, 다른 위원 구성은 위원장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한 행정자치부에서 시행하는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단체 제도’에 참여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월초 자율적인 개인정보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해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단체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도 가입에 따라 협회의 역할은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 규약 제정 △규약에 따른 자율점검 및 현장점검 실시 △자율점검 시스템 구축·운영 및 현장점검 업무 프로세스 제정 △자율점검 및 현장점검 결과에 대해 행정자치부 보고 등이 있다.
이 제도에 가입한 단체의 소속기관은 △자율규제단체 가입 후 시행하는 자율점검에 참여한 소속 기관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실태조사 유예 △외부 요인에 의한 실태조사에 따른 행정처분 시 처분유예 또는 처분감경 조치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치협은 기존 건강보험심가평가원에서 관리하던 운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소속기관의 회원들에 대한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자율점검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사회는 이날 치협 부회장들의 업무 분장에 대해 ▲안민호 부회장-법제, 재무, 공공군무 ▲김종훈 부회장-자재표준, 정보통신, 홍보 ▲김영만 부회장-치무, 기획, 인력개발 ▲이종호 부회장-학술, 수련고시 ▲마경화 부회장-보험 ▲최치원 부회장-공보, 대외협력 ▲나승목 부회장-국제, 경영정책 ▲박인임 부회장-문화복지로 결정했다.
아울러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운영위원회((위원장)안민호 부회장 / (간사)조성욱 법제이사) △치과의사전문의 수련경력 및 자격 검증위원회(이종호 부회장 / 이부규 학술이사) △치과의사전문의 교육연수위원회(안민호 부회장 / 안형준 수련고시이사) △1인1개소법 사수 및 의료영리화 저지 특별위원회(이상훈 전 치개협 회장 / 간사 미정) △선거관리위원회(장계봉 전 치협 법제이사 / 간사 미정) 등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이날 이사회는 공중보건치과의사의 임상 능력 함양을 위해 내달 17일 임상 아카데미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철수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 집행부는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과는 활발한 정책 공조를 해왔다. 이 같은 이점을 활용하여 치과계가 발전하고 회원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을 찾아달라"고 임원들에게 주문했다.
또 "회원이 주인이고 섬기는 집행부를 바탕으로 정책과 화합 소통의 원칙을 지켜가면서 앞으로 3년간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며 "치협의 자산인 직원들을 존중하고 소통하며 불협화음 없이 회무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치협 사무총장에 조영식 총무이사(남서울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장에 민경호 전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장이 각각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