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주치의사업 활성화, 학교 밖 청소년 치과의료 지원 등 제안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 이하 서치)가 11일 오전 현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후보와 간담회를 갖고 학생과 아동 구강보건 증진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희연 후보는 “서치가 추진하고 있는 구강보건사업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긍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서치는 앞서 조희연 후보를 비롯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각 정당 서울시장 후보와 교육감 후보 선거캠프에 ‘치과의료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서치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서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 활성화 △어린이 구강보건 교육 및 시설 투자 △학교 불소용액 양치사업 확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치과의료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서치 이상복 회장은 “서울시청과 함께 추진해온 ‘학생 및 아동 치과주치의사업’은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감이 크고 사업의 효과가 지대하다”면서 “현재 초등학교 4학년생의 75%까지 대상자가 확대됐다. 100% 실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 양치시설 확대, 불소용액 양치사업을 통해 아동기부터 구강보건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치과의료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여러 사유로 학교 교육을 받지 않는 청소년들의 구강건강이 방치되고 있다”면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치과의료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치과는 금연교육과 바로 연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치가 추진하고 있는 구강보건사업에 대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보건교사의 사기 진작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조희연 후보 역시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청도 원활한 업무 협조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학생 치과주치의사업에 있어서도 교육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조 후보는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지원방안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청소년의 흡연문제 해결을 위해 치과와 함께 캠페인을 펼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치과가 자매 결연을 맺고 구강보건교육 등을 진행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서치 측은 이번 간담회에 대해 “교육청과 보건교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필요로 하는 학생 및 아동치과의치의사업, 학교구강검진 등에 대해 필요성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서치 이상복 회장과 김재호·기세호 부회장, 그리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한민호 선거대책위원회 상임본부장, 성현국 총괄수행팀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