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과위생사 4,510명이 배출된다. 지난 21일, 제46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합격자가 발표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창휘, 이하 ‘국시원’)에 의하면 지난 3일 시행된 2019년도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에 대해 전체 5,639명의 응시자 중 4,510명이 합격해 80.0%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합격률(83.2%)에 비해 3.2% 떨어진 수치다. 전국 수석 합격자는 300점 만점에 283점(94.3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한 백석대학교 김보민(23)학생이다.
김보민 학생은 “학업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자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과 정규 수업 외 늦은 시간까지 성심껏 가르쳐 준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며 “학업은 평소의 성실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수업 시 정확하게 맥락을 이해하려고 했으며 4년 동안 정리하고 요약한 나만의 요약집 등이 좋은 결과의 비결 중 하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과계는 치료 중심의 의료 기술이 나날이 쏟아지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중요한 것은 예방이기 때문에 질병이 생기기 전에 구강건강관리를 강조하는 치과위생사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은 타 보건의료인 직종에 비해 국가시험 합격률이 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왔으나 전년도에 이어 올해는 가장 합격률이 낮게 나타났다. 문항분석 결과 전년도에 대비해 평균 난이도는 1.1%가 상향됐고 분별도는 0.02%가 상향되어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평균점수는 4.2점이 하락해 합격률이 전년도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에 대한 분석으로 강부월 치과위생사국가시험위원장은 "6개 과목으로 구성된 기초 치위생 분야나 7개 과목으로 구성된 임상치과지원 영역에서 주로 어려웠다는 반응을 고려할 때, 문항수가 적은 세부 교과목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시험 준비가 미흡했거나 아예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각 대학별로 국가시험을 대비한 특강을 시행해 왔으나 외부특강을 할 경우 문항개발 및 정리위원이나 출제위원에서 배제된다는 국시원의 방침이 실제로 적용되면서 학교별로 외부특강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어 시험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진 점"이나 "각 대학별로 국가시험을 대비해 자율 학습 등으로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 왔으나 학생들의 거부감으로 인해 자율학습이 중단된 대학이 늘어났고 시험 날짜 또한 연말연시를 넘긴 시기이다보니 집중력 여부도 영향을 미쳤을 것" 이라고 말했다.
강위원장은 "앞으로는 국가시험으로의 기능을 유지하되, 수험생 입장에서 적정 난이도 조절에 좀 더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며 각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모색과, 교수 대상의 문항개발워크숍을 활성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의 합격 여부는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 및 모바일 홈페이지(m.kuksiwon.or.kr) 또는 합격자 발표 후 10일간 ARS(060-700-2353)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국시원은 원서 접수 시 연락처를 기재한 응시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도 직접 합격 여부를 알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