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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케어, 시작이 곧 답이다!‘부천사업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치과계의 결심을 바라며

2018년 1월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는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2025년부터 전국 실시를 목표로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이하 커뮤니티케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커뮤니티케어 선도 사업지 공모를 거쳐 지난 4월, ▲노인 커뮤니티케어 선도 사업지 5곳(광주 서구, 경기 부천시, 충남 천안시, 전북 전주시, 경남 김해시), ▲장애인 커뮤니티케어 선도 사업지 2곳(대구 남구, 제주 제주시), ▲정신질환자 선도 사업지 1곳(경기 화성시) 등 총 8개 지역을 선정하고 6월부터 이들 지자체의 본격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노인 커뮤니티케어 선도 사업지 중 하나인 경기도 부천시의 '커뮤니티케어 부천사업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 23일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 이하 경치) 부천분회(분회장 이희용)의 주최로 개최돼, 향후 커뮤니티케어에서 치과계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져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간담회는 이성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치무이사 겸 대한노년치의학회장, 소종섭 대한노년치의학회 부회장, 곽정민 대한노년치의학회 부회장이 발제에 나섰고, 최유성 경치회장, 이희용 경치 부천분회장, 정해분 부천시 보건소장, 홍진아 부천시의회 의원, 조현재 서울대치과대학 교수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커뮤니티케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좌측부터 이희용 경치 부천분회장, 이성근 치협치무이사 겸 대한노년치의학회장, 소종섭 대한노년치의학회 부회장, 곽정민 대한노년치의학회 부회장

첫 발제자인 이성근 치협 치무이사 겸 대한노년치의학회장은 ‘Oral-Systemic Connection’이라는 주제를 통해 구강미생물이 혈액이나 기관에 유입돼 전신질환으로 진전됨과 함께 잔존 치아수가 적은 노인은 뇌 자극이 줄어들어 치매 발병 위험이 1.9배 높아짐을 예로 들며, 커뮤니티케어에서 구강위생관리와 구강기능관리를 강화해 전신질환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치과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두 번째로 발표에 나선 소중섭 대한노년치의학회 부회장은 ‘지역사회 쇠약한 노인에 대한 치과관리 전략’에서 ▲‘방문 구강케어’를 통해 주기적 구강위생관리 및 틀니관리와 일상적 구강청결관리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폐렴을 예방하고, ▲‘방문 구강기능 관리’를 통해 구강기능 및 쇠약도를 평가하고 섭식훈련 및 지도를 진행하며 구강건조증을 관리함으로써 구강기능 유지를 향상시키고, ▲‘방문 구강통증 관리’를 통해 거동불편 노인의 응급처치와 연조직 병소처치, 틀니에 의한 상처 처치 및 관리를 시행해 통증 완화가 가능하고, ▲‘구강관리 지도 및 교육’을 통해 환자, 요양보호사, 간호사의 팀적 구강관리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는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마지막 연자인 곽정민 대한노년치의학회 부회장은 ‘커뮤니티 구강케어의 활성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발표에서 실제 일본의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참여하는 재택 요양관리를 사례로 들며, 국내 커뮤니티케어에서 구강케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찾아가는 이동치과진료소의 활성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인력풀 확보, 필요시 보완치료를 수행할 거점병원과 센터의 확보 등을 꼽았다.

발제 후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주체인 정해분 부천시 보건소장은 현재 노인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에서 의학계와 치과계의 참여가 부족했던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부천분회의 관심에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발제를 통해 커뮤니티케어에서 치과계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며 치협과 치위협 등 중앙회가 먼저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제안을 한다면 행정 담당자로서 협업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천명해 향후 선도사업 모델설정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정해분 부천시 보건소장(좌), 이선숙 부천시 보건소 과장(우)

정부가 지정한 지자체의 커뮤니티케어의 선도사업은 이제 시작이다. 아직 모델이 형성되지 않았기에 치협과 치위협이 어떤 플랜을 구상하느냐에 따라 치과계의 영역이 확고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제 공은 치과계로 넘어왔다. 커뮤니티케어라는 새로운 보건의료의 지평에 신세계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환경 및 여건을 따질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사고로 닻을 올려야 할 것이다.

부천시 보건소 현장 공무원들의 지적처럼 단순히 일자리와 수가를 생각할 것이 아니라, 치과계가 미래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에 기여하는 만큼 국민의 인식과 위상이 높아질 수 있음을 고려하길 바란다.

박용환 기자  press@kd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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