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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에서 지식을 탐닉하다
  • 최다솜(서울감동치과 실장)
  • 승인 2019.07.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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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솜(서울감동치과 실장)

2019년도 종합학술대회 공고가 게시되고 부터 고민은 시작됐다. 마치 사고 싶은 물건 앞에서 선택을 고민하는 것처럼. “무엇을 신청 할까? 이것도 궁금하고 아 저 강좌도….”

그리고 두 개 강좌를 선택해 결정했고 좋은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후기를 독자들과 공유한다.

 

치과위생사를 위한 약 바로알기(서정택 교수)

임상에서는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치과의사의 진단을 통해 다양한 약물을 처방하고 있다.

치과위생사들은 치료계획수립 전 해당 환자의 치료에 필요한 history를 파악하고 이를 치과의사와 공유한다. 그리고 치과의사의 진단 이후 치료계획수립, 상담, 치료 중 각종 동의서 작성과 주의사항 전달까지 일련의 과정이 임상 치과위생사의 업무일 것이다.

 

문진을 통해 채득된 환자정보는 차트에 기입해 진료 전·후 참고하게 된다. 보통 특정약물에 대한 알러지가 있거나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약을 복용 중인지 파악해 중복투여를 피한다 또한 일일 최대복용량을 넘지 않게 한다. 이러한 정보를 알아가는 모든 과정은 환자와의 면담을 통해 상세하게 파악되야 한다.

 

진료를 위해 타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협진을 통해 조절 해야하기도 하고, 본원에서 처방한 약을 조절해야하기도 하는 상황들이 발생한다. 이러한 경험이 강의에 몰입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일례로 필자의 친척 중 편측 치아상실로 임플란트 수복을 계획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친척은 지인들의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부정적 사례를 접하고 진료를 거부했다. 이유인즉 임플란트 수술을 했다가 얼굴 전체에 심한 부종이 생겨 몇 개월 간 고생 한 뒤 임플란트를 제거하거나 재수술을 여러 차례 했었다는 경험을 들었던 것이다.

 

두 사례를 잘 듣고 분석해 보니 두 경우 모두 골다공증으로 약을 복용 중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래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고 있는 친척의 경우는 내과와의 협진이 필요했고, 복용 중인 약물조절을 우선적으로 실시했다. 이후 수술은 문제없이 진행됐고 보철까지 마무리 되어 현재 아무런 이상이 없다.

 

 

또 다른 사례로 얼마 전 임플란트 수술 후 처방된 약에 대해 온몸이 간지럽고 구토를 한다는 연락이 보호자를 통해 온 적이 있다. 이후 보호자는 1~2시간 정도 경과 뒤 다시 관찰을 하니 음식물을 잘못 섭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진표 작성 시 특정 약물에 대한 알러지가 없다고 했으나 이 정보들을 토대로 하면 발치나 수술 등 외과적 처치 후 처방된 약을 복용하고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재내원하여 대체 약물로 처방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도 임상현장에서는 심심찮게 발생한다.

 

 

연자는 “치과위생사는 치과의사와 한 팀을 이루어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질병을 예방, 치료함으로써 건강을 유지, 향상시킬 의무가 있다”라고 한다.

감염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선처방을 해야 하거나, 이미 타원에서 치료 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내원했거나 신경치료 받는 중 flare-up의 경우, 환자들은 필요한 처치를 해주지 않았다고 의료진에 대한 오해를 사기 쉽다.

 

이 경우 이런 증상이 왜 발현 했는지 환자에게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안내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약을 포함해 여러 방면의 지식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약처방 시스템은 전산으로 공유되어 동일성분의 약이 한 환자에게 중복 처방되는 일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전문약에만 해당되며 일반약에 의한 중복 복용은 미연에 방지 하지 못한다.

이렇듯 예방적 투여에 있어서도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치과진료에 필요한 약에 대한 약리효과, 유해작용, 상호작용 등을 알고 사용법을 정확히 인지해야 하고, 일률적인 처방과 설명은 지양해야 한다.

 

문진을 통한 환자의 전신 상태와 현증에 기반해 처방하고 설명하여 이후 발생한 문제점에 대한 대처도 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겠다. 강의를 들은 후 약에 대한 지식은 조금은 많아진 것 같아 뿌듯함이 생긴다.

 

커뮤니티케어에서 치과위생사의 포지셔닝(장종화 교수)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사회다. 요즘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만 봐도 많은 노인들을 볼 수 있다. 100세 시대에 접어 들면서 최근에는 ‘노인’ 연령에 대한 의견도 기존보다 더 높아져야 한다고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강연에서 고령사회가 서서히 진행된 일본이나 서구 선진국의 노인복지제도는 체계적이고, 전담조직을 갖추고 있다는 강의 내용은 인상적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그와 같은 움직임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커뮤니티케어가 시작되면 커뮤니티케어의 4대 핵심요소인 주거 지원인프라 확충, 방문의료 및 방문 건강관리, 차세대 장기요양 및 재가 돌봄 서비스, 사람 중심의 서비스 연계 및 통합 제공 중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됐다.

 

구강과 전신건강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다. 틀니의 유지력 저하로 저작기능이 떨어져 체중저하와 합병증으로 다른 질환을 얻는 경우도 있고, 노인의 우울증, 치매로 인해 저작기능이 감소되거나 구강건조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요양병원 실습이나 봉사활동을 통해 깨달은 것이 몇가지 있다. 실제로 사용하는 기자재 및 재료를 준비하는 것은 문제가 없었지만 구강관리를 일정한 장소로 방문해 받아야 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는 점이었다.

 

정해진 장소에 환자가 방문 가능해야 한다는 점과 술자의 교통, 시간 등에 한계점이 있어 어려움이 발생한다. 독거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경우 보호자가 동행하지 않으면 치과방문이 어렵다. 방문구강보건진료의 경우도 보철물을 제작하거나 수리하는 데에 기자재의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제도의 도입은 현실을 반영한 뒷받침이 선행되야 할 것 같다.

 

노인의 구강변화를 인식하고, 이미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가 구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중요한데 2016년도 기준으로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가 4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노인 구강관리의 현실을 반영하는 놀라운 지표이다.

 

 

우리는 모두 예비 노인이다. 아직은 젊은 필자도 추후 커뮤니티케어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변화하는 구강과 전신건강의 관련성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구강전문가 외 다른 지역 간의 협업과 제도 정비를 통해 성공적인 커뮤니티 케어가 자리 잡길 바란다.

 

 

오늘 선택한 두 강의는 연계성을 가졌다. 노인의 경우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전신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환자가 복용하는 약물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치위생 과정에 중점을 두고 충분한 교육을 통해 노인구강관리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복지급여와 서비스를 누리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며 자아실현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치과위생사가 될 수 있도록 이론교육 및 실습이 이루어지면 좋겠다. 앞으로 이루어질 커뮤니티케어에서 구강건강증진과, 예방치과처치 및 구강보건교육자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핵심역량을 강화시켜 치과위생사의 성공적인 포지셔닝을 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최다솜(서울감동치과 실장)  press@kd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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