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공부 습관 다잡는 것 중요…현명하고 믿음직한 임상 전문가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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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공부 습관 다잡는 것 중요…현명하고 믿음직한 임상 전문가 꿈꿔”
  • 김흥세 기자
  • 승인 2022.01.25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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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수석 합격자 원광보건대학교 김은지 학생
지난해 시행된 제49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에는 전국에서 6,248명이 응시했고 이 중 5,046명이 합격해 80.8%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전 48회 국가시험보다 합격률이 상승하긴 했지만, 단순히 학과 과정 이수만으로는 합격을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보건의료인으로서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지식에 대한 엄격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49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의 수석은 300점 만점에 290점(96.7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한 원광보건대학교 김은지 학생이 차지했다.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원활하지 못했던 시험 준비 과정에도 불구하고 고득점을 기록한 공부법과 더불어 새로운 발을 내딛는 시기에 있는 김은지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원광보건대 김은지 학생
원광보건대 김은지 학생
Q. 치과위생사 국가고시에서 전체 수석을 하게 됐다. 소감과 소식을 들은 주변의 반응은 어땠는지?
A. 평소에 제가 열심히 공부하는 걸 본 학과 친구들은 좋은 결과가 나올 줄 알았다며 같이 기뻐해주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전국 수석을 했다는 사실을 듣고 많이 놀라셨습니다. 처음에는 믿지 않으셨지만, 제 이름이 있는 기사를 보고 나서 그때서야 믿고 기뻐하셨습니다.
 
Q. 평소 학업 성적은 어땠는지, 또한 평소 공부하는 스타일은 어떤 편이었는지
A. 시험 보기 한 달 전부터 이해하고 복습을 하며 전반적으로 공부하는 편이였습니다. 특히 공부한 것은 꼭 복습하고 외우며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평소에 학업 성적은 최고 성적 4.39점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평점 4.0 이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코로나로 인해 시험 준비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더불어 시험 준비 전략은 어떻게 세웠는지 궁금합니다.
A. 우선 평상시 최대한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그 시간에 이해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집중적으로 국가시험을 준비한 마지막 3달 동안은 스케줄은 무리하게 짜지 않고 일주일 동안 무슨 과목을 할 것인지 전체적인 틀을 잡은 후 하루에 어떤 과목을 어느 정도 공부할 것인지 세세하게 계획하였습니다. 저는 어려운 과목과 공부할 양이 많은 과목을 먼저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문항 수가 많은 예방치학, 치면세마, 치과방사선학, 지역사회구강보건학, 구강보건행정학을 먼저 미리 공부하고 계속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의료관계법규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 열심히 공부하고 그때 공부한 기억과 지속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읽어보며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약집보다는 교과서를 위주로 공부하며 교수님께서 중요하다고 강조하신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평소에 오후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공부하였습니다. 국가고시 보기 하루 전날에는 법규를 꼼꼼히 공부하고 나머지 20과목은 눈으로만 읽어보고 시험 당일 컨디션을 위해 늦지 않게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Q. 특별히 도움이 된 공부법이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
A. 평소에 공부하던 습관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보기 한 달 전이나 몇 달 전부터 미리 공부하고 복습하여 공부한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나 문제집에서 틀린 문제를 오답노트로 정리하였습니다.
 
Q. 앞으로 시험을 앞두고 있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꿀팁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A. 국가고시는 무엇보다 컨디션이 중요한 거 같아요. 밤을 새서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자려는 패턴으로 하는 게 좋고, 제일 중요한 꿀팁은 미리미리 공부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급해지고 긴장돼서 집중이 더 안 될 수 있으니 그 전에 미리 꼼꼼하게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는 게 최고의 방법입니다.

Q. 오랜 시간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집중력이나, 동기가 떨어지는 순간이 있을 것 같은데, 심리적인 부분에서 스스로 다잡는 방법이나, 동기부여를 위해 했었던 것들이 있다면
A. 공부를 하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마음속으로 ‘미룰수록 독이다’를 계속 외치며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을 허비하면 다른 과목 공부를 못하니 미루면 독이 된다’라며 머릿속에 계속 되뇌었습니다. 그리고 학과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동기부여가 많이 됐습니다.
 
Q.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일이나 감사한 분들이 있다면
A. 우선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열정적인 강의와 적극적인 지도 또 국가시험을 위해 특강 및 모의고사 등 많은 부분에서 응원과 지원해주신 원광보건대학교 치위생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교수님들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반 친구들 덕분에 같이 힘내서 공부하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

Q. 이제 졸업 후 실제 임상 현장을 경험하게 될 텐데, 이에 대한 기분이나 소감은 어떠한지, 또한 실제 업무를 위해서 준비하거나 대비하고 있는 점이 있는지
A. 실제 임상에서 근무하는 것과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차이가 있고, 더 광범위하기 때문에 많이 무섭고 두렵지만 설레기도 하고 실제로 더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제는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서 환자분들을 위해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현명하고 믿음직한 치과위생사가 되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치과위생사로서 살아감에 있어 목표나 희망하는 것이 있다면
A. 앞으로 치과위생사로서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며, 이 분야에 대한 임상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또 보건직 공무원이나 군무원이 되어서 다양한 환자를 만나보고도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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