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기호 2번 황윤숙 후보에게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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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호 2번 황윤숙 후보에게 묻습니다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8.02.19 13:3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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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치위협회장 선거 후보자 질의응답

제18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 본지는 2015년 제17대 회장 선거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치러질 경선을 앞두고 2명의 후보를 통해 주요 공약 및 치위생 현안 과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본지는 앞서 각 후보들에게 회원들이 궁금해할 내용을 중심으로 공통질의서를 정리해 보냈으며, 공평한 발언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답변에 대한 분량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했다. 

공통질의서에는 ▲치과위생사의 법적 지위 및 업무 범위 개선 ▲정부와 국회,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정책 협의 방안 ▲개원가 치과위생사 처우 문제 ▲회원들의 복지 개선 등이 담겨있다. 

질의서를 받은 후보들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답변서를 작성해 본지에 보내왔다. 각 후보들로부터 받은 답변서 전문은 각각의 기사를 통해 그대로 싣는다. 이번 보도가 회원들의 소중한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획에 적극 참여해준 각 후보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편집자 주]

■ 기호 2번 황윤숙 후보

기호 2번 황윤숙 후보.

Q. 협회장 후보로서 주요 공약은 무엇입니까.

세 가지입니다.

모두가 똑같이 중요하여 모두 첫째입니다.

첫째, 회원에 의한 협회 운영입니다. 소통하고, 투명하고 참여하는 협회입니다.

첫째,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법제화입니다. 회원들과 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고 체계성을 갖춘 의료인화입니다.

첫째, 국민 건강을 위한 협회입니다. 구강은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므로 이제 치과위생사들은 건강을 돌보는 사람이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Q. 치위생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시급한 현안들이 맞물려 있는 톱니바퀴 같아서 칼로 자르듯이 잘라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엉킨 실타래를 처음을 찾아 풀어야 한다면 의료인화 법제화로 접근해 볼 수 있습니다. 의료인 법제화를 통해 치과위생사의 자율성이 확보된다면 이는 곧 업무와 활동 분야를 다양화 시킬 수 있고 치과위생사는 치료와 관리 두 영역에서 지금과 같은 직접 지도의 의미가 아닌 포괄적 의미의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고령이라 현장을 떠나야 하는 사람, 출산 및 육아 후 치과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고용안정이 될 것이며, 젊은 세대들에게는 미래를 제시함으로써 전직을 예방하여 치과계 인력수급문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치과위생사 의료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이에 따른 치과위생사의 법적 지위 및 업무 범위 개선에 대해 어떤 전략과 정책을 가지고 계십니까?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는 협회뿐만 아니라 회원들이 모두 함께 노력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현재는 의료기사법에 의해 활동에 제약이 많지요. 특히 지도 부분이 간접지도가 허용되지 않고 직접지도에 제한 적용되기 때문에 보건사업이나 고령화 사회에 재가 방문 사업 등등 제약이 많습니다. 첫째는 회원들이 막연히 ‘의료인이 되면 좋아질 거야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왜 되어야 하는지 목표가 명확해야 합니다. 또 치과위생사와 그 밖에 법률가, 정책전문가 등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는 분들과 TF 팀을 구성해서 다방면의 자원들을 모아 같이 헤쳐나가야 합니다. 요즘은 누구 한 사람이 로비한다고 되는 일은 아닌 세상이지요. 다른 이들이 찾아오도록 우리가 집단의 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Q. 정부와 국회,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정책 협의 방안은?

뉴스나 정책들을 잘 살펴보시면 현 정부는 과거 정부와 다른 방법으로 국정운영을 합니다. 과거에는 정부가 정책을 결정하고 하향식으로 내려주던 운영방식이었다면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제안을 통해 정책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필요한 정책을 연구하고 만들어서 제안을 해야 합니다. 우리들의 역량과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업무들을 정책연구소를 통해 연구, 개발하고 전문가들이 모여 안을 만들어 제안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하늘에서 비가 내려주길 바라는 농부로 살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저수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는 치과계의 규모를 성장시키는 공동의 목적을 가진 파트너로 함께 정책제안들을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Q.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개원가 구인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치위생(학)과 입학정원 증원, 치과간호조무사 제도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인력을 계획 없이 증원한다는 것은 욕조에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상황입니다. 곧 욕조는 가득차고 물이 넘치면 집 즉, 치과계가 망가지게 되지요. 하지만 구인난이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그럼 매년 졸업하는 4,700여 명과 그동안 면허를 취득한 치과위생사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미래에 꿈이 없는 치과위생사들이 전직을 하고 나이 든 인력들이 돌아오고 싶어도 구직할 노동 현장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부조화를 막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치과위생사 대부분이 여성이기 때문에 출산, 육아 등에 대한 법적 보장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치과간호조무사 제도는 우선적으로 치과위생사 업무범위가 침해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 하에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Q. 개원가 치과위생사 처우 문제가 지속적인 회원 고충으로 야기되고 있는데 해결방안이나 대안이 있는지.

개원가 치과위생사의 처우 개선은 우리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 상대가 있는 일이지요. 또한 처우에는 노동력에 합당한 임금을 포함하는 여러 복지가 포함되는 개념입니다.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알면서 안하는 경우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하지만 몰라서 못하는 경우는 알려야겠지요. 알면서 안하는 경우는 요즘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 점점 취업시장에서 치과위생사라는 고급인력을 활용할 수 없게 되어 도태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몰라서 못하는 경우는 적정한 처우와 복지가 어떤 것인지 알리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또한 치과위생사들의 특성 즉, 여성들의 생애주기에 따른 복지 정책들을 개발하여 알리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직원이 행복해야 환자가 행복해집니다.

 

Q. 2019년 서울 ISDH 행사가 5년 뒤로 연기된 바 있습니다. 2024년 ISDH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임기 내 전략은 무엇입니까?

지금 집행부와 ISDH가 어떤 약속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새 집행부는 전 집행부와 연결선상에 있기 때문에 우리의 약속은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이 3년 뒤 여전히 분단국가일 것이고 또 미사일이 발사 안 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항상 우리 정세가 그랬듯이 북한과는 어떤 작고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인데 2024년에는 또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그럼에도 2019년에 지난 스위스처럼 대규모 홍보단을 구성하여 참가할지에 대한 판단은 국제위원회와 시도회장과 함께 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ISDH 관련자들이 한국을 경험한다면 실제 불안한 나라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기에 아시아 지역의 외연확대 등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평화롭고 안전한 우리를 경험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Q. 회원들의 복지 개선을 위한 공약이나 생각하고 있는 점은 무엇입니까?

회원 복지제도는 일단 국가가 보장하는 노동자의 권리와 여성의 권리가 보장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과위생사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지침을 마련해야 하고, 현실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 체계 구축, 고 경력자 및 경력 단절 회원의 구직 활동 지원 체계 수립, 회원의 권리 보장을 위한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운영, 복지제도 개발 및 홍보(결혼, 출산, 육아 등 포함) 등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열린 소통을 통해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상당부분이 상대가 있는 문제라 치과의사 조직과 협의 기구 상설화를 추진하여 하나씩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Q.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와 회비 납부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회원들의 제일 많은 질문이 ‘정회원이 되면 뭐가 좋나요?’입니다. 과거 당연히 우리를 위한 선택이라는 생각들이 바뀌고 있습니다. 협회가 회비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투명성 있게 알리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다양한 협회 활동에 참여하여 함께 하는 것입니다. 회원기자제도, 회원 보수교육 평가단 운영, 봉사단 등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분회 운영입니다. 옆집치과와 서로 인사도 나누고 지역사회 정보도 얻는 모임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명인사 초청 인문학 강좌나 쇼핑몰, 사이버 교육 등 여러 부분에 있어 정회원에게 혜택이 부여됨으로써 차별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정회원은 협회 운영에 참여하는 등 권리를 알려드려야 합니다.

 

Q. 대다수 보건의료단체가 보수교육 관련 회원·비회원 교육비를 차별 부과하고 있고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역시 회비·보수교육비를 연계하고 있습니다. 비회원들의 반발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일단 국가정책이 우선일 것입니다. 아무리 단체가 차별화 정책을 한다고 해도 국가가 정책적으로 차별화에 대한 제재를 한다면 그것부터 건의와 설득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빵 구입 시 빵 값으로 밀가루와 설탕 등 빵의 재료비만 지불하는 것은 아니고 가게임대료, 제방사 월급 등등이 포함되어야 하듯이 보수교육을 위한 기반조성, 예를 들어 사이버강의, 보수교육을 위한 준비하는 인력과 시스템, 프로그램을 위한 회의 이 모든 것이 정회원들의 회비에 의해 준비된 것입니다. 정회원들은 미리미리 그 돈을 조금씩 선납을 하신 것이니 차별화는 있어야 합니다. 다만 미처 알지 못하거나 시기를 놓친 비회원들에게 정회원 전환을 위한 합리적 방법을 시도회와 함께 개발할 것입니다.

 

Q. 정부가 올해 치과위생사 면허 미신고자에 대한 행정처분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2017년 12월 현재 면허신고율은 43.5%에 불과합니다. 면허신고율 제고를 위한 계획은.

우선은 면허신고율이 낮은 것은 보수교육 미이수와 협회가 열심히 공지하지만 회원들의 상당수가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것도 사유가 됩니다. 또 신고 방법이나 절차가 까다로운 것도 포기하게 되는 원인입니다. 여기에 설마 하는 기대심리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법은 지켜져야 합니다. 하지만 법을 지키도록 안내하여 범법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협회의 몫이지요. 그동안의 안내 방법이나 절차들을 검토하여 회원들에게 정보가 잘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확대하고 신고 방법을 좀 더 간편하게 안내할 것입니다. 또한 보수교육을 다양화, 현실화하여 사교육 시장의 회원들이 보수교육으로 유입되도록 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치과위생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

배고픔은 하늘만 바라본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물을 원하는 자 우물로 가야하고, 존경 받고 싶은 사람은 노력해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들이 바꾸어 가야 합니다. 전 항상 여러분과 같은 눈높이로 여러분들과 같은 방향을 볼 것입니다. 소리를 듣기 위해 귀를 열어 둘 것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파도에 올라 타고 적극적으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내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저와 부회장들은 낮은 자세로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협회는 회장 한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시스템이 움직이는 조직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그 변화에 함께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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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제야 왔니? 2018-02-27 21:39:32
황 후보님 언제 나오시나 기다렸습니다. 후보님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어울리는 말은 열정 노력 미소, 어떤 일을 임할때 대하는 자세 열정, 열정이 있으면서 그 일에 대한 끝임없는 노력, 노력 후 보이는 여유로운 미소,
당신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후보님~~~

열정 2018-02-21 09:40:09
기호2번 지지합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전문성을 인정받고 "치과위생사"를 온 국민이 알고, 국민들로부터 우리의 손을 필요로 하게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도, 앞으로도, 할 일이 많고 잘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그 일을 잘 이끌어나갈 리더가 필요합니다.

일을 잘 하는 회장,
치과위생사의 현실을 잘 아는 회장,
타협과 소통을 잘 하는 회장,
변화와 혁신을 잘 하는 회장이 필요합니다. "기호2번 황 윤 숙" 치과위생사의 미래입니다.

김헤수 2018-02-21 00:07:43
이제껏 해오셨던 것처럼 양방향 소통과 치과위생사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같이 봐주실것을 믿습니다. 기호 2번!!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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