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세계 치과위생사들의 축제, ISDH 2024를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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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계 치과위생사들의 축제, ISDH 2024를 준비하며’
  •  강경희 ISDH 2024 국제과학위원장
  • 승인 2024.04.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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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이 있기 2년 전인 1986년,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역사적인 제1회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이 개최되었습니다. 그리고 38년이 지난 올해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14번째 국제치위생심포지엄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세계적으로 보건의료 분야가 특별한 관심을 받는 가운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선진국의 보건 분야가 더욱 세분화, 전문화, 조직화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우리나라, 한국에서 전 세계 치과위생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행사인 ISDH 2024를 준비하고 개최하는 것은 분명히 보람 있는 일입니다.
 
물론, 보람에 앞서 수반되는 긴장과 염려 속에서 지낸 1년 4개월 동안의 준비과정은 매우 긴장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약 80일 후에는 대한민국 치위생 역사의 전환점이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더욱 앞서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치과위생사 제도가 있는 세계 각국에 한국 치과위생사의 우수성과 위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직업 전선에서 치열하게 일하고 있는 수 많은 치과위생사에게 직업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ISDH 2024 학술 전반을 운영할 국제과학위원회가 2023년 1월부터 조직되고 운영되면서 학술행사가 본격적으로 준비되기 시작했습니다. 7개국 8명으로 구성된 국제과학위원회는 첫 소통을 통해 행사의 주제인 ‘Dental Hygienists, the Center of Oral Health’를 주제로 네 개의 소주제를 정하는 일로 그 첫 번째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ISDH 2024의 초록 접수는 이전보다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초록이 제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과학위원회는 추가적인 심사를 위해 8명의 추가 초록 심사위원을 위촉하였으며, 총 16명의 심사위원이 각 초록을 심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개최되는 ISDH 2024에 ‘CORE(Collaboration, Optimization, Reimagination, Equality)’를 소주제로 7개국 18명의 연자들을 초청하였습니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기조연설로는 미국 치과위생사협회 소속 JoAnn Gurenlian 교수의 “Revolutionizing Dental Hygiene: A Central Focus for Oral and General Health”가 준비되어 있으며, 두 번째 기조연설로는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 소속 김남희 교수의 “A behavioral economic approach to dental hygiene: redesigning oral health interventions”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구강건강의 중심이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과위생사들에 대한 다양한 고견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ISDH 2024 홈페이지의 Invited Speakers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18명의 초청 강연 이외에도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에서 준비한 4개의 특별 프로그램(The International Journal of Dental Hygiene, World Dental Hygienist Awards, Global Oral Health Summit, Social Responsibility Workshop)과 이번에 처음으로 호주에서 준비한 대담 형식의 특별 프로그램(Oral Health Educator Session)도 준비 중입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LOC 조직위원장님을 비롯하여 각각의 구성원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일일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의 수고를 지켜보며 마라톤의 최종점을 향한 굵은 땀방울과 함께 마지막 투혼으로 한발 한발을 내딛는 그 열정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한 명의 치과위생사로서 큰 기쁨이고 보람이었습니다. 
 
이번 ISDH 2024를 통해 우리나라 10만 5천여 명의 치과위생사들이 구강건강 전문가로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자신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세계로 나가는 길에 든든한 주춧돌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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