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구강‧섭식의 통합 관리 모델로 글로벌 스탠다드 만들 것’ 대한민국 치매동행카페 1호점 및 구강보건실 지난 20일 공식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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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구강‧섭식의 통합 관리 모델로 글로벌 스탠다드 만들 것’ 대한민국 치매동행카페 1호점 및 구강보건실 지난 20일 공식 개소
  • 김흥세 기자
  • 승인 2024.09.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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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구강, 섭식을 아우르는 통합 돌봄 개념 제시
치위협, 구강관리 프로그램 부문 공동 운영 나서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구강건강, 영양관리, 정서적 지지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돌봄공간인 ‘대한민국 치매동행카페’ 1호점 및 구강보건실이 지난 20일(금)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원장 송영옥)에 진행된 이번 개소식은 내외빈 축사와 치매동행카페 및 구강보건실 설치 개요 발표, 구강보건실 진료 및 구강관리 프로그램 시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황윤숙 협회장과 서울특별시 정충현 복지기획관,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스마일재단 이수구 이사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한국임상영양학회 박유경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돌봄위원회를 통해 요양기관 내 구강보건실 설치 및 운영 등을 추진 중인 스마일재단의 이수구 이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치매동행카페와 구강보건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새로운 돌봄 시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치매환자들의 구강건강과 영양만을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인 돌봄 환경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전했다.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치위협 황윤숙 협회장도 “치매동행카페와 구강보건실의 결합이라는 첫 순간을 마주하고 있다. 오늘 이 순간을 넘어 앞으로 더 확장하고 지속하기 위한 약속의 자리가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각 유관단체와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서 통합적인 돌봄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 치위협에서는 지난해 데이케어센터 시범사업 등과 지속적인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치매환자를 비롯해 고령시대 노년층의 건강한 삶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축사에 이어 송영옥 원장이 치매동행카페 설치 배경 및 운영 개요를, 스마일돌봄 임지준 운영위원장이 구강보건실 설치와 운영 방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송 원장은 “치매환자 돌봄에서 구강건강과 영양관리는 전신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매동행카페와 구강보건실을 통한 치매(Dementia)와 치과(Dentistry), 식사(Diet), 이른바 ‘DDD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에 나설 것이며, 이는 돌봄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임지준 운영위원장은 “치매동행카페는 치매환자에 대한 구강과 영양관리를 통합한 최초의 돌봄 모델이다. 앞으로 구강과 영양을 비롯해 정기적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하면서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치매동행카페에 비치된 구강관리 프로그램 관련 용품들 
개소식 이후에는 치매동행카페 현장으로 이동해 실제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구강관리 프로그램, 치매동행카페 활동 시연이 진행됐다.
 
▲황윤숙 협회장과 서울시회 김선경 회장(좌측 끝)이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시연하는 모습
한편 치위협은 스마일재단 주관 ‘스마일 돌봄 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위원회가 추진하는 구강보건실 설치에 협력하고, 해당 요양기관에서 진행되는 노인 대상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이번 동대문실버케어센터에 설치된 치매동행카페 및 구강보건실에서 전문치과위생사를 통한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앞서 지난 7월 문을 연 서울요양원 구강보건실에서도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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