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 신임 회장에 기호 2번 김철수 후보(서울치대)가 당선됐다.
4일 오후 10시 50분 서울 송정동 치과의사회관에서 완료된 결선 개표에서 김철수 당선인은 총 선거권자 9,566명 중 5002표(우편:839표/온라인:4163표)로 4547표(우편:577표/온라인:3970표)를 얻은 기호 3번 박영섭 후보(전남치대)보다 455표를 더 획득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9대 회장 선거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 봤던 김 당선인은 이번 당선을 통해 그간 꿈꾸던 염원을 이루게 됐다.
김 당선인은 “치과계 역사상 처음 치러진 직선제인만큼 막중한 책임을 저에게 주신 모든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선거 때 말씀드린 것처럼 회원이 주인이란 점을 주지하면서 열심히 노력해 치과계 갈등을 봉합하고 대통합을 이끄는 회장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를 같이 한 이상훈 후보와 박영섭 후보에게도 고생 많으셨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 꼭 그분들의 생각과 철학도 되새겨 회장직에 임하겠다”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혁신캠프를 함께한 동지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치과간호조무사제도 신설 ▲유관 단체 간 협의 무료 구인구직사이트 운영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재응시 교육지원 ▲1인1개소법 100만명 서명운동 추진 ▲상근 급여 전액 기부(5억4,000만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박영섭 후보는 개표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가 회원들에게 같이 선거를 치렀던 사람으로서 부끄럽다. 재투표를 주장한 이유도 앞서 여러 보도를 통해 밝혔듯이 이런 상황에서 누가 협회장이 되더라도 협회를 온전히 이끌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라며 “선관위 행태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개표 진행에 동의했지만 저는 여전히 3만 회원을 위해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