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섭 후보 '결선투표 거부' 집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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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섭 후보 '결선투표 거부' 집회 연다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7.03.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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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 박영섭 회장 후보

대한치과의사협회 박영섭 회장 후보가 31일 치과전문지기자단에 보내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내달 3일 오전 9시 치과의사회관 앞에서 ‘결선투표 거부’ 집회를 할 것을 예고했다.

박영섭 후보 측은 “결선 투표함의 개봉을 거부하고, 선관위와 세 후보의 합의하에 재투표를 주장한다”며 “4월 4일 전에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같은 날 저녁 8시에 기자 여러분과 회원께 구체적인 향후 대책에 대한 입장표명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열린 치협 선거 1차 투표에서 상위 득표를 기록한 김철수·박영섭 후보는 내달 4일 공개될 2차 투표 결과에 따라 회장직을 가리게 됐다. 하지만 결선 투표 여부를 놓고 두 후보 측 입장이 갈리고 있다.

박영섭 후보는 탈락한 이상훈 후보를 포함한 3명 후보에 대한 재투표를, 김철수 후보는 예정된 결선투표 감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

문제는 28일 1차 투표 결과에서 벌어졌다. 당일 시스템 문제로 문자투표를 못했다는 유권자가 속출한데 이어, 개표 결과 득표율 3위를 기록한 이상훈 후보가 김철수 후보와는 96표, 박영섭 후보와는 20표 차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회원정보에 변경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지 않은 유권자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론은 아직 싸늘하기만 하다.

치협이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했던 직선제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이대로라면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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