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섭 치협회장 후보 ‘재투표 요구’ 침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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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섭 치협회장 후보 ‘재투표 요구’ 침묵시위
  • 이종윤 기자
  • 승인 2017.04.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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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관리소홀 사죄해야…재투표만이 혼란 막는 길”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영섭 후보(전남치대)가 3일 오전 9시 서울 송정동 치과의사회관 앞에서 선거 재투표를 요구하는 항의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날 박영섭 선거 캠프는 성명서를 통해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 파행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투표 실시를 즉각 천명해야 할 것”이라며 “재투표만이 치과계 분열과 혼란을 막는 유일한 길임을 천명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영섭 치협 회장 후보가 3일 오전 9시 서울 송정동 치과의사회관에서 선거 재투표를 위한 항의 침묵시위를 벌였다.

또한 “선관위는 선거인명부 파악과 관리를 안일하게 함으로써, 수많은 신성한 유권자의 권리행사를 방해해 분노케 했다”며 “투표권 침해 회원 숫자가 당락에 영향을 줄만큼 많음에도 대책 수습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로 인해 축제로 치러야할 이번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게 한 결과를 초래한 점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선관위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어 “김철수 후보 측이 3월 24일 모 언론사에서 보도된 최남섭 현 협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박영섭 후보에게 불법선거운동이자 관건선거라고 주장하는 부분도 엄중한 진상조사를 통해 해당 인터뷰가 불법적인 부분이 있는지 신속히 파악해야 한다”면서 “선관위는 미비한 대처로 박 후보가 정치공세에 대한 피해를 당한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 관련 이슈로 많은 논란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기에 공정한 환경에서 다시 선거를 치루는 재투표를 요구한다. 우리가 불리해서 재투표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며 “3만여 회원의 미래를 위해, 회원 권익 수호와 국민 구강 보건을 지킬 회장단 선출을 위해 선관위는 사죄와 선거 재투표를 즉각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영섭 후보 캠프 측이 치협 박주식 총무국장에게 선거 재투표를 위한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1차 개표에서 3위로 탈락한 이상훈 후보가 지난 주말간 재투표 실시 논의를 위해 세 후보의 회합을 제안했지만 김철수 후보 측의 거절로 무산됐다.

한편 대한치과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호구)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투표는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전했다. 이에 따라 결선 투표는 예정대로 오는 4월 4일 오후 8시 치과의사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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