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구강위생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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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구강위생전 개최
  • 이수희·최수진 (포항1대학 명예기자)
  • 승인 2004.06.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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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1대학 치위생과, 제29회 송림축제 맞아

 

지난달 13일 포항1대학 제29회 송림축제를 맞이하여 학과행사의 일환인 제3회 구강위생전이 개최되었다. 우리과 신설이후로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행사이다.

구강위생전은 일반인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구강질환에 대해 대처하고 예방법을 교육하며 무료 불소도포와 불소양치용액 판매 등이 이루어졌다.

축제 첫날은 선배님들이 준비한 스켈링 케이스 발표 및 학술제가 열렸다.

각자 맡았던 환자들의 구강상태, 진료, 예방 등을 발표하였고 임프란트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둘째 날 본격적인 구강위생전 행사가 시작되었다. 모두들 한 달여간을 열심히 준비하였기에 걱정반 기대반으로 그 첫발걸음을 내딛었다. 처음 받아본 실습복을 차려입은 동기들은 그 무엇보다도 아름다웠다. 그동안우리가 만든 자료와 작품들은 전시하고 무료로 시행되는 불소도포, 그리고 과에서 직접 제조한 불소양치용액 판매도 준비 했다. 다행히 하늘에서도 축복이라도 해주는 듯이 구름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서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 쬐고 있었다.

우리가 반겨줄 첫손님들은 귀여운 유치원생들이였다. 유치원생들에게 우리가 준비한 연극, 잇솔질교육, 구연동화, 불소도포 등을 해주었다. 그동안 같이 남아서 열심히 연극연습을 한 1학년들은 정말 잘했다. 아직 첫 신입이라 이런 큰 행사들이 어리둥절할 텐데 잘 해내고 있었다. 잇솔질교육도 아이들은 차근차근 잘 따라했고 리얼한 목소리를 연기한 구연동화는 아이들의 혼을 쏘~옥 빼놓았다. 불소도포를 해줄때는 신기해하며 서로 해달라는 아이들도 있었고, 생전 처음본 것이라 겁을 먹고 거부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자기 입보다 큰 볼소도포를 물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천진난만하고 귀여웠던지. 우리들은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긴장감들은 온데 간데없었다. 400여명의 유치원생들의 행사를 마치고 나니 시간도 그새 빨리 흘러갔다. 그다음 맞을 손님들은 학교학생들을 비롯한 일반인 들이였다. 이때부터 우리들은 긴장감이 밀려왔다.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밀려올 때마다 우리들은 침착하게 그동안 갈고닦아왔던 실력들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고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고 설명하나하나를 꼼꼼히 듣고 있었다. 이날은 구강위생전을 관람하기위해 타 학교 치위생과의 방문도 있었다. 타 학교에서는 아직 이런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지 않아서 인지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왔다. 그렇게 바쁘게 하루의 일과가 끝이 났다.

축제 셋째날, 구강위생전의 마지막 날이다. 이날은 우리가 자원봉사해주는 CT들과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학교에 방문하는 날이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힘든 몸을 이끌고 와 준게 무척이나 고마웠다. CT들에게 무료 스켈링과 불소도포를 해주고 간단히 준비한 음식들과 레크레이션을 관람했다. CT들은 즐거워했고 모두 함께 학교 밖을 나와 축제 구경을 시켜주었다. 날씨가 더 좋았더라면 좀더 많은 곳을 구경시켜주었을 텐데 너무 안타까웠다.

우리과의 또 다른 행사인 건치선발대회, 교내학생들을 대상으로 퀴즈도 맞추고 상품도 받고 구강검진을 거쳐 3명의 건치왕이 선발되었다. 이제 구강위생전은 막바지에 다 달았다. 마지막까지 우리들은 최선을 다했다. 모든 행사를 마쳤을 땐 홀가분하면서도 아쉬움이 남는 구강위생전이였다.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모든 것들을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고 구강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를 마련 해준 거 같아 뿌듯하다 축제삼일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그동안 많이 바빴고 힘들었지만 노력의 큰 결실을 맺었고 성공적으로 끝내 다행인거 같다. 그 무엇보다 우리들이 크게 느낀 건 치위생사에 대한 자부심이다. 포항1대학 치위생과는 모두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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