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명예기자 발대식과 학술대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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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명예기자 발대식과 학술대회를 다녀와서
  • 서정아(진주보건대학 명예기자)
  • 승인 2006.07.18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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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가 충실한 프로를 꿈꾸며

얼마 전에 종영된 `하늘이시여' 드라마에서 극중 인물이 치과위생사를 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었다.

치면 세마가 엄연히 우리의 법적 수행업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우리가 하는 것은 불법이고 치과의사들이 해야 옳은 것처럼 대사가 이어졌던 것이다.

방송을 보면서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에 대해 일반인들이 얼마나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또한 치과위생사에 대해 제대로 알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새삼 느끼고 있는 가운데 명예기자 발대식 참석과 더불어 많은 치과위생사들과의 만남을 위해 협회 학술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학술대회장에 도착하자마자 우선은 장소를 가득 채운 많은 인원에 놀랐다. 그 동안 일반 의원에서 근무하는 두 세 명의 치과위생사들의 모습만이 전부였던 나에게 학술대회 장소를 가득 메운 수많은 치과위생사들의 모습은 새로운 충격이었고, 진주에서 우물 안 개구리와 다름없었던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더 노력해야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했던 구강보건교육시간에 했던 과제들은 다른 가천의대나 한양여대 등 타 대학 학생들이 한 과제에 비하면 정말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들은 정말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게 교구를 만들어 구강보건교육에 앞장서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적인 입체모형과 아이들이 충분히 이해하기 쉽게 만든 놀이감들 특히 낚시를 이용해서 치아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을 구분하는 것은 내 어렸을 적 장난감을 떠올릴 만큼 충분히 기발했다.

수많은 구강보건교육자료들을 보면서 다른 신설대학의 노력에 나도 뒤처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우리가 취업을 할 때 그 많은 경험들이 그들에게 임상에 있어서 많은 유익함을 줄 것이란 것, 그리고 임상에 나가서야 우리가 그걸 깨닫게 된다면 그때 우린 이미 늦어있거나 그들보다 한 수 아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명예기자발대식에서 만난 다른 대학 학생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2학년이 되면서 걱정만 늘어가던 나와는 달리 그들은 너무나도 당당했고, 빠르게 변화하는 치위생계의 흐름 속에서 그들은 자기들의 역할을 재빨리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우리 학교에서 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게시판을 보는 애들이 몇 명이나 될까? 그런데 그 친구들은 벌써부터 협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명예기자를 자청했다니 나는 그 애들의 빠른 행보와 정보에 감탄했다. 그리고 그동안 안일한 삶을 추구하고 있었던 내가 부끄러웠다.

이번에 학술대회와 발대식 모임을 통해서, 우리가 단지 치과의사들의 스타일에 맞추는 일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앞장서서 정말 학교에서 배운 것처럼 구강보건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병원에서도 우리가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어 개선해 나아가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김원숙 부회장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리더십을 기르고 극성맞을 정도로 어떤 일에든 과감하게 뛰어들어 보아라󰡓는 그 말씀은 아직도 내 머리와 가슴 속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있다.

나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다양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때마다 부회장님 말씀대로 리더십을 가지고 극성맞게 어떤 일에든 물러서지 않고 덤벼들 것이다.

내 인생에 있어서 진주보건대학이 홈이라고 했을 때, 나는 1루 베이스든 2루 베이스든 계속해서 앞을 향해 뛰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홈에서부터 기본기를 성실하게 잘 준비하리라 다짐했다. 정말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었다.

끝으로 명예기자의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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