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치과위생사의 회복탄력성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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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치과위생사의 회복탄력성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 김해경 학술위원(대구보건대 치위생학과 교수)
  • 승인 2023.06.29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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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료기관이 전문화, 대형화되면서 인적, 물적자원의 관리 및 경영 등의 협력자로서의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치과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는 단기간에 이직하는 경우가 많고, 평균 근속년수는 5.7년으로 의료기사의 평균 근속년수인 9.1년보다 근무기간이 짧은 것으로 조사되었다.¹⁾ 치과위생사들의 근무 실태와 이직‧전직 및 경력단절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처우 개선과 장기근속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치과위생사는 임상의 다양한 근무 영역에서 구강보건 전문인력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업무수행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극복하여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긍정적인 힘을 회복탄력성이라 한다.²⁾ 치과위생사의 회복탄력성을 향상시켜 적정 수준의 직무에 대한 만족도를 유지할 때 효과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하다. 치과위생사의 직무만족도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위해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실시하는 ‘제5차 근로환경조사’ 결과와 비교분석 하였다. 그 결과 ‘직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진다’ 항목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대상자가 23.9%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치과위생사의 처우개선 및 임금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직무에 대한 ‘경력발전에 전망이 좋다’ 및 ‘실직 후 비슷한 임금 수준의 직업을 쉽게 찾을 수 있다’와 같은 직업 유지 및 직무의 안정성과 발전 전망은 여성근로자와 보건 및 사회복지 산업근로자와 비교하였을 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위생사는 다양한 욕구를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제공하고, 전문적인 직군의 협력을 통해 업무를 수행하므로 많은 직무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치과위생사는 직무만족도가 높을수록 능동적인 태도로 구강보건 전문가로서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치과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일반적 특성에 따른 회복탄력성과 직무만족 정도, 회복탄력성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결과를 제시하고자 한다.
 
치과위생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도, 회복탄력성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치과위생사의 40대 이상 치과위생사가 직무만족도 3.39점(±.48), 회복탄력성 3.87점(±.61)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치과위생사 중 미혼인 대상자가 직무만족도가 3.25점(±.55), 회복탄력성 3.62점(±.71)으로 기혼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치과위생사의 근무하는 기관의 형태에 따라서는 직무만족도는 치과의원이 3.28점(±.52), 회복탄력성은 3.61점(±.70)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치과위생사의 직무만족도는 3.23점(±.54), 회복탄력성은 3.56점(±.71)으로 나타났다.
 
회복탄력성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회복탄력성과 직무만족도는 관련성이 있으며, 회복탄력성이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2). 치과위생사의 회복탄력성이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므로 치과위생사의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며, 직무만족도 향상을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1) 김지현, 김민영. (2014). 치과위생사의 직무만족이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 의료커뮤니케이션, 9(1), 1-10.
2) 백현숙, 이경욱, 주은정, 이미영, 최경숙. (2010).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Connor-Davidson Resilience Scale. PSYCHIATRY INVESTIGATION, 7(2), 10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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