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ADHA 2023, 구강건강 리더의 100주년을 시카고에서 기념하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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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ADHA 2023, 구강건강 리더의 100주년을 시카고에서 기념하다 ②
  •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치위생학과 석박통합과정 이유림
  • 승인 2023.08.1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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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치과위생사협회(American Dental Hygienists Association, 이하 ADHA)에서 주최한 ‘ADHA 2023 Annual Conference’가 지난 7월 7일부터 9일까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100 YEARS. IT’S MOMENTOUS”라는 주제로 ADHA의 지난 100년을 기억하고, 향후 100년을 기약하며 치과위생사의 미래와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 이유림, 박라애, 홍혜림, 박찬영 대학원생이 현장의 모습과 이야기를 덴톡을 통해 전해왔다.  <편집자 주>
Day2 (7/8). Funning & Learning 
# Analyzing and Combatting Bias in Dental Hygiene Care 
이 강연은 ‘편견(차별)을 분석하고 싸우는 방법’에 대한 주제로 치과위생사가 대상자를 관리하는 동안 나타나는 편견을 자가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하였다. 편견은 의식(Explicit)과 무의식(Implicit)으로 나뉘며, 편견이 발생하면 의료서비스의 불평등에 영향을 끼치고, 의료의 질과 건강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의식적 편견은 대상자마다 시간을 다르게 허용하고 지배적인 톤으로 통역사를 제공하지 않으며, 진단적 업무를 적게 하는 경우가 속한다.
 
우리는 편견을 스스로 인식하기 위해 고안된 색맹 인종 태도 척도(Color-Blind Racial Attitudes Scale, CoBRAS)의 도구를 활용한 자기 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결과는 색맹 인종적 태도 수준이 높을수록 인종적 편견이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현재 나의 암묵적인 편견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고, 다양한 인종의 대상자나 집단을 위한 양질의 치과위생 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편견과 맞서 매몰되지 않는 태도를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다.
 
▲ ‘무의식적인 편견을 어떻게 인지하고 싸울 것인가?’ 강연 중 일부 장면
# Chicago Bootleggers After Dark Party – Evening Celebration
이브닝 파티는 치과위생사들이 ADHA의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ADHA가 창설될 당시인 1920년대풍의 의상을 맞춰 입고 참석하여 남녀노소 불문하고 흥겹게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다. 처음 만난 사람이지만 치과위생사라는 공동체 안에 속한 우리는 하나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받았고 춤을 추며 금세 친구가 되었다. 그 중 브라질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Livia는 본인도 학회 방문이 처음이라고 하였다. 한국을 와본 적이 없다고 하여서 나중에 오게 되면 유명한 맛집을 추천해주겠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새롭고 특별한 시간을 나누기도 했다. 이외에도 댄서와 DJ 퍼포먼스를 보는 신기한 경험을 하였다.
 
▲ 이브닝 파티 장면
Day3 (7/9). Goodbye ADHA 2023! See you again ISDH 2024!
# Closing General Session: Driving Your Future as a Critical Healthcare Professional
벌써 이번 학회가 마지막 날인 게 믿기지 않았다. 2024년까지 ADHA의 수장을 맡은 Becky Smith는 본 학회가 100년 간 엄청난 변화와 성장을 하였고, 다음 100년을 기대하고 있다는 힘찬 뜻을 전하며 내년 여름 학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였다.
 
이어 4명의 패널은 치과위생사가 직면하게 될 가장 큰 이슈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주제 토론을 진행했다. 치과위생사가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 무엇이고,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보내며 폐회식이 종료되었다. 
 
▲ (좌측) 폐회식 / (우측) 패널 토론 장면
# ThinkBelieveDreamDare
연자 Dawn Ann Dean(RDH, MSDH)는 “나의 브랜드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강연의 문을 열었다. 연자와 청중은 물음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교환하고, 서로 자신의 목표와 꿈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 중 가장 인상에 남은 점은 “나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을 ‘믿고’ 나의 ‘꿈’이 현실이 될 때까지 ‘도전’할 것이다”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는 것이었다. 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장기적인 전략 계획을 세우고, 시각화 연습과 자기 계발을 통해 계속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 강연을 통해 나의 꿈과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것을 믿고 꿈을 향해서라면 어떠한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다. 강연이 끝나고 Dawn에게 감동적이었다는 말을 전하니 매우 반가워하며 감사하게도 멘토링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덕분에 좋은 기운을 나누며 두 번째 세션은 끝이 났다. 
 
▲ (좌)이유림 대학원생과 Dawn Ann Dean / (우)생각-믿음-꿈-도전 구호를 외치는 장면
# Brunch & Learn – Dealing with Difficult People: Strategies for Managing Patients, Co-workers, Bosses
학회의 마지막 일정은 브런치를 먹으며 동시에 강연을 듣는 것이었다. 강연에서 기억에 남는 말은 “Never undervalue yourself”이었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며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시간이었다.
 
강연을 들으며 브런치를 먹고 있는데 어제 친구가 된 Livia와 다시 만났다. 같이 브런치를 먹으며 강연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이후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내년에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열리는 ISDH 2024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인사를 나눴다.
 
▲(좌)이유림 대학원생과 Livia Pereira/(우) 브런치와 강연 장면
3일간의 학회 일정이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감사하게도 학회에서 만난 모든 학회 임원, 회원분들 그리고 관계자분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배려를 해 주신 덕분에 잘 적응하고 즐길 수 있었다. 대개 강연이 참여형으로 진행되어서 세계 각국의 치과위생사들과 다양한 지견을 활발히 공유하고 동향을 살핌으로써 견해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모두들 다음 해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ISDH 2024에서 만나길 소망한다.
 
▲ 학회장 앞 단체사진 (이유림, 홍혜림, 박찬영, 박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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