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는 예방치과 처치자, 병원관리자, 구강건강증진 및 교육연구가, 치과진료 협조자로서 치과의료기관에서 다양한 분야의 역할을 담당한다. 여러 분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치과위생사는 정신적, 육체적 긴장과 부담감으로 근무기관에서 요구하는 감정과 자신의 내적 감정 사이에서 불편함을 느끼며, 이는 직무만족도를 낮아지게 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1) 선행 연구결과 직무만족도를 향상시키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인 극복력은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대처하는 능동적 능력을 말한다. 구강보건서비스와 치과의료 질 향상을 위해 치과위생사는 중요 인력으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치과위생사의 극복력이 높아질수록 직무만족도를 높이고 감정노동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현재 치과 병·의원에 근무하고 있는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극복력, 직무만족도, 감정노동과의 관계와 극복력이 직무만족도와 감정노동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분석한 연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23년 6월 5일부터 일주일 간 대구·경북 지역의 치과 병·의원에 현재 근무하고 있는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총 240명을 조사하였으며, 235명을 최종분석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일반적인 특징에 따른 극복력, 직무만족도, 감정노동의 항목별 평균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t-test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극복력, 직무만족도, 감정노동의 상관성을 검증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검정을 위한 통계적 유의수준은 0.05로 하였다.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극복력은 남성(4.88점), 기혼자(3.63점), 연봉 3000만원 미만(3.50점)인 대상자가 극복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무만족도는 여성(3.32점), 미혼자(3.38점), 병원근무자(3.53점)가 직무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의 감정노동은 남성(3.89점), 기혼자(3.24점), 연봉 3000만원 미만(3.26점)인 대상자가 감정노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ig1>.
극복력, 직무만족도, 감정노동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극복력과 직무만족도, 감정노동은 양의 상관관계(p<0.05)를 보였다. 즉 극복력이 높은 경우 직무만족도과 감정노동이 높다는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Table 1>.
본 연구는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극복력과 직무만족 및 감정노동에 대한 관계를 분석하여 치과위생사의 직무 질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과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치과위생사의 극복력을 높이는 특징을 고려하여 직무만족도를 높이고 감정노동을 낮추는 다양한 정책방안 및 정보제공과 환경적인 지원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1) C. M. Ko, A. Y. Lee, “The Mediating Effect of Emotional Dissona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Labor and Burnout among Clinical Nurses”, J Korean Acad Nurs Adm, Vol.19, No.5, pp.647-65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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