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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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 솔
  • 우경지 (질병관리본부 건강조사과 기술연구원)
  • 승인 2014.04.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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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모래성이 무너지듯 하루아침에 무너지지는 않는다. 큰 병에 걸리기 전에 저항을 하거나 몸에 신호를 보낸다.

구강건강도 마찬가지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예방을 할 수 있다. 올바른 이 닦는 방법을 알고 이를 닦는다면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우리 몸의 한부분인 구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전신질환과 관련되어 합병증도 생겨나고 또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것 중 하나인 맛을 느낄 수 있는 미각을 손상할 수 있다. 구강은 치아를 수용하고 있으며 말하는 것을 도와주며 아름답게 보여주는 치아와 미소를 만들어준다. 또한 혀는 입안에 들어온 음식물을 골고루 섞이게 하여 치아와 같이 저작을 돕기도 한다.

이 중요한 구강건강을 위하여 선사시대부터 치아를 청결하게 하기 위하여 다양한 도구들을 사용해왔다.

 

■칫솔 바꾸는 날은 언제

치과위생사협회에서는 1년 중 3월, 6월, 9월, 12월 2일은 치과위생사와 함께 칫솔바꾸는 날로 지정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언제 칫솔을 바꾸나요? 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칫솔은 오래 사용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칫솔모가 손상이 되었을 때는 즉시 교체해주어야 한다. 칫솔사용에 따라서 1개월에 교환할 수도 있고 칫솔을 사용하는 사람마다 교환의 시기는 달라질 수는 있다.

치과위생사협회에서는 매 계절마다 대상자를 선정하여 치과위생사와 함께 치아와 구강 주위조직을 관리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이를 닦는 법을 배운다.

 

■칫솔의 유래

고대시대부터 치아와 구강을 위해 씹는 이쑤시게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칫솔의 기원은 1498년부터 중국에서 뼈에 구멍을 뚫고 멧돼지 털을 심어서 사용하였다고 한다. 1780년에는 영국의 William Addis이 최초로 칫솔은 만들어 대량생산을 하였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칫솔은 인류의 구강건강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칫솔은 생산된 지 120년이 지났으며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다.

이를 닦는 목적은 치아표면에 붙어있는 치면세균막이나 음식물 잔사와 음식이나 담배로 인한 착색 등을 제거하고 치은 주위조직을 적절하게 마사지하여 치아우식증이나 치주질환이 생겨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다.

 

■칫솔사용기간

칫솔의 수명은 개개인의 이닦는 방법이나 가해지는 압력에 의해서 차이가 크다.

칫솔을 하루에 3회 사용 시 2∼3개월이 지나면 칫솔모의 탄력이 떨어진다. 이때쯤 되면 칫솔모의 탄력성이 없어지므로 새 칫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칫솔을 장기간 사용하면 치아와 치아주위의 연조직이 손상될 수 있고 칫솔의 강모의 끝부분이 갈라져서 흠이 생기고 칫솔모의 부위에서 세균이 서식하여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칫솔을 바꿔주어야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직경과 질감으로 개발된 칫솔모가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다.

그중에서 표준적인 둥근 칫솔모와 비교해서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형태의 미세모를 사용한 칫솔이 시판되고 있다. 미세모는 둥근 칫솔모에 비해 치면세균막제거에 효과적이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칫솔 선택

칫솔은 연령과 성별 등 구강 내 상태에 알맞게 잘 선택하여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성장에 따라 비교하여 칫솔을 선택하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구강이 작기 때문에 성별에 따른 칫솔선택도 중요하다.

또 대상자에 따라서 치아와 치은상태, 치경부마모증 및 과민성치아, 고정성보철물 등에 따라서도 칫솔선택이 중요하다.

 

■칫솔머리의 크기

칫솔의 머리가 크면 한번에 치아를 여러개 닦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칫솔의 머리는 적당한 것이 좋다.

치아는 곡선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직선인 칫솔로는 치아를 2∼3개 정도밖에 닦을 수 없다. 그래서 칫솔머리가 크면 이를 닦을 때 불편할 수 있다.

치아에 적합한 칫솔 머리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에는 3cm 이하로 선택하면 적절하다.

 

■칫솔의 강모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칫솔모는 부드러운모, 중간모, 강한모 3가지 종류이다.

● 강한모(Hard) : 칫솔사용을 자주 하지 않을 경우에 한번에 프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나 강한모는 치아손상이 우려되므로 선택적으로 사용하여야한다.

● 중간모(Medium) : 강한모와 부드러운모 사이의 중간모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 부드러운모(soft) : 과도한 이닦이로 인하여 치아가 닳아서 시린 사람들은 부드러운 칫솔사용을 하여한다.

 

■칫솔보관과 수명

칫솔을 사용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칫솔모를 아래 방향으로 향하게 하여 음식물 찌꺼기나 치약을 씻어내고 칫솔모에 남아 있는 찌꺼기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통풍과 건조가 잘되는 곳에 보관하여야 한다.

칫솔머리가 위로 향하게 하여 서로 접촉되지 않도록 보관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칫솔을 습기가 많은 욕실에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칫솔에 부착된 세균이 증식하게 된다. 하나의 보관통에 온가족이 칫솔을 함께 보관하면 칫솔끼리 부딪쳐 세균이 전염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칫솔이 닿지 않도록 별도의 보관용기를 이용하거나 자외선이나 건조기능이 내장된 칫솔살균기를 사용하여야 한다.

건강한 구강건강을 위하여 칫솔 선택을 잘 하여 올바른 이닦는 방법으로 건강한 구강건강상태 유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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