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박원순 시장 만나 1인1개소 등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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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박원순 시장 만나 1인1개소 등 현안 논의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6.11.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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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노인틀니, 치과주치의 확대 등도 제안
대한치과의사협회 박영섭 부회장 등은 2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 이하 치협)가 2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구강보건의료 정책 활성화 방안과 치과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치협 박영섭 부회장과 강정훈 치무이사, 이충규 공보이사, 서울시치과의사회 김성남 치무이사가 참석했다.

박영섭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1인1개소법 위헌이 결정되고 의료영리화 법안이 통과될 경우 과잉진료의 피해자는 국민이 될 것”라며 “하나의 거대 자본이 의료계를 잠식할 경우 대국민 건강권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질 것”라고 상황을 전달했다.

박원순 시장은 “대자본의 서민경제 침투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어 서울시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의료는 공공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1인 1개소가 위헌이 나올 경우 거대자본에 의한 시장잠식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영섭 부회장 등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7월 종료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건강보험 전환자 중 만65세 이상 대상자를 선발해 지원하는 ‘노인의치(틀니)사업’ 서울시 도입과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치과주치의사업 활성화 및 전국 확대’를 제안했다.

박영섭 부회장은 “노인틀니사업 종료로 노인틀니에 대한 본인부담금이 부담스러운 저소득층의 치과의료 접근성이 저하돼 노인 전신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서울시에서 저소득 노인을 위한 치과의료 복지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치과주치의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협회 입장과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협과의 간담회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치과계 현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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