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학술대회, 5천여 명 집결 “안정적 행사운영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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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학술대회, 5천여 명 집결 “안정적 행사운영 빛났다”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4.07.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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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접수 운영방식 개선으로 `혼잡·오류 최소화'
9月 추계 학술대회도 기대만발

 

치과위생사들의 최대 축제. 2014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창립 종합학술대회가 역대 가장 안정적인 행사 운영이라는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사진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는 Maria Goldie 세계치괴위생사 연맹(IFDH) 직전 회장의 학술강연 현장

지난 7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창립 제37주년 기념 제36회 종합학술대회 및 KDHEX, 제14회 치과위생사의 날이 `역대 가장 안정적인 행사'라는 호평 속에 9월 추계 종합학술대회를 기약하며 마무리됐다.

제36회 종합학술대회는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치과위생사를 위한 맞춤형 학술강연으로 구성돼 행사장을 찾은 치과위생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특별히 연자로 초청된 Maria Perno Goldie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 직전회장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치과위생사의 비전과 전문가적 역할을 집중 조명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생생한 임상을 경험해볼 수 있는 핸즈온 코스도 실습을 위한 각종 기구와 재료를 활용해 집중력 있는 강의로 만들었다는 평을 얻었다.

제14회 치과위생사의 날 페스티벌은 치위생계 결속과 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이라는 취지에 걸 맞는 기획으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치과기자재 및 구강관리용품 전시회인 KDHEX는 구강관리용품, 진료기구 및 치과재료, 치위생 도서, 유니폼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 치과계 기자재 흐름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 포스터 전시, 테이블클리닉, 명예기자 발대식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국회·정부·유관단체 인사 대거 참석, 치위생계 위상 실감

이번 행사에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김원숙 회장과 고문단을 비롯해 20개 시도회장 및 산하단체장, 학회장 등 치위생계 지도자들과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김영환·남윤인순·최동익·문정림·김미희 국회의원 등 정치권, 정부부처, 유관단체 등에서 30여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행사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김원숙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그간 치위생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나보다 우리를, 더 나아가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자세로 단합된 힘을 발휘하며 많은 난제를 지혜롭게 극복해왔다”면서 “오늘날 치과위생사의 사회적 역량확립의 과정에는 6만여 치과위생사의 수많은 난관과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친 노력과 땀의 흔적들이 훈장처럼 맺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위생계의 미래비전은 회원들의 자세와 도전의식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 보건의료계의 중추적 전문 인력으로서 치위생계, 더 나아가 치과계의 발전과 혁신을 이끌어 궁극적인 국민건강증진의 목표달성에 한 걸음 전진할 수 있도록 항상 열린 사고와 윤리를 우선하는 자세를 견지해달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올해 37번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그간 치과위생사의 위상을 높여왔을 뿐 아니라 치위생계의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해왔다”며 “오늘의 행사를 통해 `치과위생사가 만드는 건강한 미소!'라는 슬로건처럼 국민건강을 위해 실천하는 치과위생사 상을 널리 확인시키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구강생활건강과 양윤선 과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노인틀니보험에 이어 구강관리의 기본이 되는 스케일링과 노인임플란트까지 보험화되었다”며 “선진국에서도 부러워할만한 이러한 정책들이 충분히 성숙하고 자리를 잡기까지는 치과의료계의 협조가 필수적이며, 그중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한해 치과의료계는 특별히 화합과 상생을 위한 계도기간을 운영하였고, 주기적인 직역 간 간담회를 통해서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를 열었다는 점에서 여타 직역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정부도 치과의료계의 상호존중하고 소통하는 미담 사례를 더욱 홍보하고 제도개선을 통해 업무범위가 정착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그간 의료현장에서 수고하신 치과위생사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국민구강보건의 전문가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되짚어보고 국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건설적인 논의가 되는 풍성한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치과위생사들도 지방의회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서 대한민국 국민의 보건의료증진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여러분이 결집된 힘을 가지면 반드시 이뤄진다고 확신한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치권 인사, 예방 중심 구강보건 활성화 약속

특히 5일 열린 개회식에는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해 치위생계를 격려하고 치과위생사를 통한 예방중심의 구강보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은 “협회에서 군부대, 학교와 같은 공공시설의 치과위생사 의무 배치, 지역구강보건사업 활성화, 치위생학과 단일화를 통해 전문성을 높여야한다는 요구가 있는 줄 안다”며 “여러분의 요구를 잘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은 “학교나 군부대, 장애인시설, 노인 요양시설을 비롯해 어린이집까지 전 국민에게 충분한 구강보건예방교육을 할 수 있도록 치과위생사들을 배치하고 역할을 높일 수 있는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공감한다”며 “구체적인 법 개정 과정에 함께하고 직능 확대에 대해서도 많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은 “국회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이 치과분야 전문가인 만큼 치과위생사 여러분의 숙원사업을 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리라 본다. 나 역시 보건복지위원으로서 김춘진 위원장이 하는 일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치위생계 숙원사업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치과의사 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은 치과위생사의 진료영역 확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치과 경영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치과위생사를 파트너로 생각하는 치과의사가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크다”며 “만기친람(萬機親覽) 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치과위생사들의 진료영역을 넓혀주는 것이 치과의사들이 좀 더 경영에 접근하고 병원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런 면에서 보건복지위에서 많은 노력과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며 “치과의사협회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치과계가 더 큰 발전을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면허신고제에 대한 치위협의 역할을 부각, 주목받았다.

문 의원은 “앞서 면허신고제를 도입한 치과의사와 같은 경우는 협회를 통해 자율적인 면허신고를 하고 산하기관인 복지부에 보고하는 형식이지만, 이번에 실시되는 면허신고제는 국시원이 중심이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치과위생사협회 자체에서 그것을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회원들의 실태도 파악하고 교육적인 부분도 관여하는 등 전문성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며 “면허신고제의 취지는 보수교육 의무를 강화하고 실태파악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다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협회가 중심이라도 그런 부분이 흔들린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국시원과 협회, 복지부가 잘 협의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협회 창립 37주년을 기념한 시상식도 있었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은 윤미숙(신한대학교), 원재희(웃는내일치과), 배성숙(한서대학교) 회원이 수상했으며, `학술대상'은 장종화(한서대학교) 회원에게 돌아갔다.

`한재희봉사상'은 홍정희(청원군보건소), `선재공로대상'은 김민정(대한치과위생학회) 회원에 각각 주어졌다.

또 제41회 국가시험 수석합격자인 이나현(강릉영동대학교 졸), 이정희(동남보건대학교 졸) 회원이 협회장상을 공동 수상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명예회원 위촉식을 통해 조영식 교수(남서울대학교 치위생학과)가 협회 명예회원으로 위촉돼 회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 밖에 김원숙 협회장이 Maria Goldie IFDH 직전회장에 감사패를 전달, 돈독하고 긴밀한 유대관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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