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의 높은 이직률로 인한 개원가 인력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치과위생사의 장기근속을 위해 체계적인 직무교육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김혜영, 김형미, 이정숙, 이수영 남서울대학교 대학원 치위생학과 연구팀은 최근 한국치위생과학회지에 게재한 `신규치과위생사의 직무교육이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하의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서울, 경기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의 치과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근무경력이 12개월 미만인 치과위생사 162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 형태 ▲직무교육의 만족도 ▲직무교육의 영역별 내용 충실도 ▲직무교육 특성 및 내용이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 분석했다.
그 결과 직무교육의 특성 및 내용은 신규치과위생사 조직사회화에 26.1%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상수행능력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치위생중재 교육' 내용이 충실할수록, `병원 복무규정'에 대해 충실하게 안내해줄수록 조직사회화가 효과적으로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신규치과위생사의 직무교육 시간은 10시간 이하가 전체 36.4%를 차지하며 기업에서 실시하는 평균 교육기간(38.9일)에 비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무교육의 영역별 내용 충실도에서 `발치 준비 및 주의사항 안내'가 평균 4.18로 가장 충실한 반면 병원 복무규정에 해당하는 `승진제도 안내'는 평균 2.67로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신규치과위생사의 조직사회화는 평균 3.10으로 `보통이다'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하위영역에서는 `자기효능감'이 평균 3.70, `사회적 지지'가 평균 3.42, `이직 의도'가 평균 2.63을 보였다.
신규치과위생사는 학생에서 보건의료인으로 역할 변화에 따라 혼란을 겪거나 치과의료기관 내 다양한 직종과 대인관계를 맺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독립적인 진료업무를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체계적인 직무교육을 통해 신규치과위생사가 효과적으로 조직사회화 된다면 조직 및 직무에 만족하고 장기 근속하는 경우가 많아지므로, 결국 양질의 치과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환자, 치과의료기관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란 게 이 연구팀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