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치면세균막관리의 개념 및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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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치면세균막관리의 개념 및 적용
  • 마득상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학교실 교수)
  • 승인 2010.04.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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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치면세균막(Oral biofilm)관리'라고 하면 칫솔질로 대별되는 자가치면세균막관리 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치면세균막관리는 분명히 자가치면세균막관리와 전문가치면세균막관리로 구분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치아 발거 주 원인이 되는 양대구강병은 치아우식증과 치주병인데, 치아우식증의 위험이 높아도 자가치면세균막관리인 칫솔질을 강조하고 치주병의 위험이 높아도 역시 칫솔질을 강조한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칫솔질 횟수는 1970대 초반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지만 치아우식증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자가치면세균막관리가 치아우식증에 강력한 예방법이 되지 못한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자가치면세균막관리에 의해 제거되는 치면세균막은 주로 협면과 설면에 국한되며, 따라서 치아우식증이 주로 발생하는 교합면과 인접면에는 별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치아우식증 예방에는 불소이용과 치면열구전색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며 자가치면세균막관리는 치주병 예방에 더 큰 의의가 있다.

Axelsson의 연구에 의하면 자가치면세균막관리와 병행해 전문가 치면세균막관리가 시행됐을 때 성인 치주병 예방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기의 치아우식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자가치면세균막관리와 구분되는 전문가치면세균막관리의 특징은 인접면과 치은연하의 치면세균막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문가 치면세균막관리방법으로는 PMTC (Professional Mechanical Toothcleaning)와 Toothpick method가 있다. PMTC는 러버컵과 EVA-tip, Toothpick method는 2줄의 V형 칫솔을 사용한다는 것이 그 특징이며, 두 가지 모두 인접면과 치은연하 치면세균막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치아우식증과 치주병에 작용하는 요인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많으므로, 치과의료기관 진료실에서는 내원 환자에 대한 개개인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즉 개인에게 작용하는 치아우식증과 치주병에 대한 위험요소(risk factors)를 정확히 파악해, 전문가 치면세균막관리에 기초한 맞춤형 예방진료프로그램(Needs related prevention program)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구강병 예방을 달성해야 한다.

치아주위에서 치면세균막을 모두 제거한 후 다시 축적되는 양상을 보면 전치부와 구치부 간에 차이가 크다. 특히 대구치 인접면에서 치면세균막의 축적량은 전치부에 비해 3배 이상 크다.

두꺼워진 치면세균막은 타액과 같은 외부요인에 의해 희석되거나 완충되는 작용이 현저히 느려 전문가치면세균막관리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인접면우식이나 치주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평상시 자가치면세균막관리를 통해 치면세균막이 두껍게 축적되지 않도록 반복적인 개별교육을 제공해어야 하며, 자가치면세균막관리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개인의 특성에 기초한 일정한 주기의 전문가 치면세균막관리 그리고 다른 위험요소에 대한 적절한 맞춤형 예방진료가 제공돼야 한다.

〈약  력〉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학사 취득

서울대학교 대학원 치의학과 예방치학 석사 취득

서울대학교 대학원 치의학과 예방치학 박사 취득

(현) 강릉원주대학교 구강과학연구소장

(현) 대한구강보건학회 편집위원장

(현) 한국산업구강보건원 편집이사 

(현) 강원도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 

(현)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학교실 주임교수 

(전) 교육과학기술부 중앙학교보건위원

(전)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 진료부장 

(전) 미국 NIH/NIDCR 방문연구원

(전) 아시아 학교구강보건학술회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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