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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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발 후기
  • 장세은(을지대학교 칼로스 단장)
  • 승인 2009.07.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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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날의 감동을 되새기며…

요즘 날씨치고는 조금은 서늘했던 7월 4일에 열린 학술제. 큰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설레였다.

처음에는 치어 공연만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강연도 듣고 여러 포스터도 전시도 관람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은 배가 되었다.

7월4일 당일, 아침에 일어나서 씻을 때부터 호텔에 도착해서까지 긴장이 풀리지 않았다. 홀에 있는 수많은 의자들과 엄청난 규모의 무대를 보고는 긴장은 최고에 달했다. 하지만 다양한 포스터를 구경하면서 잠시 공연의 긴장감을 잊을 수 있었다. 여러 학교 치위생학과, 병원의 치과위생사 선생님, 교수님들께서 제작한 포스터들을 둘러보다가 그 사이로 우리 학교 선배님들이 발표하신 논문을 발견했다. 많은 포스터들 중 우리 학교 선배님들이 제작하신 포스터가 하나만 전시되어있다는 것이 아쉬웠다. 내년엔 우리 학교에서 더 많은 포스터들이 전시되리라 기대해 본다.

여러 곳을 둘러보는 사이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고 얼마 후 공연시간이 되었다. 그때부터 잠시 잊었던 긴장이 다시 시작되었다. 대기실에서 단복을 입고 무대에서 리허설하는 동안 공연의 긴장감이 배로 늘어났다. 리허설을 끝내고 대기실로 돌아와 마지막 연습에 총력을 다했다. 무대에 오르기 1분전까지도 동작이 틀릴까 조마조마해서 계속해서 노래를 들으면서 동작을 맞춰보았다.

우리를 소개하는 MC의 멘트가 들리면서 이제 무대에 오를 시간!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와 터져버릴 것처럼 뛰고 있었다. 사람들의 환호소리와 함께 빛나는 무대에서 공연을 시작할 때는 정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치과위생사 선생님들, 선배님, 교수님, 여러 학생들의 기대보다 큰 호응이 무대에서의 긴장감을 잊게 해주어 신나게 공연할 수 있었다. 공연 곡 세 곡이 모두 끝나고 관객들의 힘찬 박수소리를 들었을 때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기쁨과 희열을 느꼈다. 대기실에 돌아와서도 우리는 무대에서의 여흥을 더 오래 느낄 수 없음을 아쉬워했다.

공연을 위해 방학 중에도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학교에 나와 연습해야했던 기간이 비록 힘들었지만 큰 행사이니 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그런 무대에 내가 설 수 있다는 생각에 선배님, 그리고 동기들과 즐겁게 연습할 수 있었다. 공연을 보던 분들의 표정을 떠올리면 아직까지도 두근거린다. 끝으로, 멋진 무대를 만들어 주신 공연 관계자분들, 저희를 믿고 후원해 주시는 을지대학교 치위생학과 모든 교수님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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