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진료실 환경과 구강내에서의 Staphylococcus aureus 출현 양상과 소독제의 항균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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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진료실 환경과 구강내에서의 Staphylococcus aureus 출현 양상과 소독제의 항균력 조사
  • 김 민 영(동부산대학 치위생학과)
  • 승인 2009.06.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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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

Staphylococcus aureus (S. aureus)는 건강한 사람의 인후의 점막, 비강 및 피부에 존재하는 정상 미생물 총으로 가벼운 감염으로 인하여 심각한 봉와직염이나 심내막염, 골수염등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내 감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S. aureus 에 의한 병원내 감염은 병원내의 의료인이나 진료환경 자체가 감염 원인균의 전파 매개체가 되거나 감염 경로가 될 수 있으며 병원 등 한정된 공간 내에서는 미생물에 의한 공기 오염이 자주 발생함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병원내감염과의 비례적인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치과영역에서는 3-way syringe의 압축공기 분사에 의한 aerosol의 발생으로 인해 술자와 환자간의 혈액이나 타액의 접촉 및 공기 중에 떠도는 S. aureus가 진료기구나 유니트 체어와 같은 진료 장비에 내려앉아 치과 치료 후의 병원감염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S. aureus 의 출현이 문제시 되고 있다.

이와 같은 병원감염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대비책은 철저한 소독이다. 이미 많은 소독제가 인체 내 또는 환경 소독을 위해 사용되고 있고 그 종류와 성분들도 매우 다양하다. 이 중에서 구강 내 항세균을 목적으로 하는 소독제로는 클로르핵시딘(chlorhexidine)과 포타딘(potadine), 식염수(NaCl) 등이 있다. 특히 클로르핵시딘은 대표적인 우식균인 Streptococcus mutans의 억제효과가 뛰어나다는 여러 연구가 있었고, 다른 구강내 상주균에도 억제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클로르핵시딘의 S. aureus에 대한 항균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미흡하고, 구강내 소독제인 포타딘과 식염수에 대한 S. aurues의 민감도에 대한 결과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산 해운대구에 소재한 D대학 치위생과 실습환경 및 학생과 실습실에 방문하는 임상실습환자의 구강과 구순 및 비강에서 병원성 감염의 주요원인 균 중의 하나이며 교차 감염의 병원체인 S. aureus의 분포를 조사하여 교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얻기 위하여 시행하였고, 대표적인 구강 내 소독제인 클로르헥시딘, 포타딘, 식염수에 대한 S. aureus의 민감도를 확인하였다. 또한, 이러한 점에 입각하여 구강 내 소독제 및 표면 소독제를 S. aureus에서 평가함으로써 좀 더 감염을 예방 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되고자 하였다.

Ⅱ. 연구방법

1. 실험대상

실험의 모든 과정은 D대학에서 진행되었고 임상실습환자 20명과 실습에 참여한 치위생과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실험 대상들은 모두 구강, 비강, 구순에서 샘플을 채취하여 시행하였다. 실습환경에 대한 실험은 실습실, 실습강의실, 소독실에서 진행되었고 상대적으로 오염가능성이 높은 부위를 선정하였다.

2샘플 채취 및 배양

대상자와 대상 환경에 대한 샘플 채취는 동일한 방법으로 시행하였다. 각 샘플은 소독된 면봉을 이용하여 대상을 문지른 후, 멸균된 0.9% NaCl 0.1ml 용액에 담궈 채취하였으며 대조군으로는 각 샘플 채취 시 면봉을 공기 중에 동시간 노출 시켜 소독된 0.9% NaCl 0.1ml 용액에 담가 얻었다. 대상 환경에 대한 샘플 채취는 진료 시간을 가상하여 기준으로 하였고 실습 전(오전 8시∼9시), 실습 중(오후 1시∼2시), 실습 후(오후 7시∼8시)로 분류하였다. 채취된 샘플들은 brain-heart infusion(BHI) agar가 담긴 Petri dish에 100<&36081>씩 분주하여 37℃ 배양기에 넣어 24시간 동안 배양하였다.

3. S. aureus에 대한 소독제의 항균력 평가

한국 생명공학원으로부터 분양 받은 S. aureus로 평가 하였으며 구강 내 소독제로는 0.5% 클로르핵시딘, 10% potadin solution과 0.9% NaCl을 사용했으며 환경 소독제로는 cresol, 하이졸, unicide 128, purevac, 동인태고, 와이덱스를 100%, 80%, 60%, 40%, 20%, 10%로 각각 희석해 사용하여 항균 효과를 평가 하였다. 또한 양성 대조군으로는 70% 에탄올, 음성대조군으로는 증류수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연구 대상자들 간의 S. aureus 분포

전체 실험 부위 중 구강으로부터 채취된 샘플에서 가장 많은 S. aureus 집락이 발견되었고, 비강, 구순 순으로 확인되었다. 가장 많은 집락이 발견된 그룹은 55%로 임상실습환자의 구강으로부터 채취된 샘플이었지만, 임상실습환자와 치위생과 학생간의 집락수의 차이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05).

2. 실습환경에서의 S. aureus 분포

실습 전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의 결과에서는 실습실의 유니트 체어의 트레이 테이블에서 0.33 × 10³ CFU/ml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실습 중에는 1.99 × 10³ CFU/ml로 유니트 체어의 헤드 레스트에서 가장 많은 S. aureus 집락이 확인되었다. 실습 후에는 유니트 체어의 타구대에서 0.31 × 10³ CFU/ml로 가장 많은 수의 집락이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실습환경에 대한 S. aureus 분포는 실습실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고, 실습강의실과 소독실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의 집락이 확인되었다.

실습 시간에 따른 S. aureus 집락수의 변화는 실습 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실습 전과 실습 후에서의 실습 환경의 S. aureus 발생 빈도는 실습 중에 비해 낮았다. 실습실과 실습강의실의 경우는 실습 전의 시간대보다 실습 후의 시간대에서 더 적은 S. aureus 집락이 확인되었지만, 소독실에서는 실습 후의 S. aureus 집락군이 더 많이 발견되었다.

실습 시간에 따른 S. aureus 집락 발생 빈도를 세부적인 샘플 채취 부위로 분석해본 결과, 유니트 체어의 라이트 손잡이, 헤드 레스트, 타구대에서 매우 유의한 결과를 보였으며(P<0.001), 체어 버튼, 체어 손잡이, 3-way syringe, 트레이 테이블, 실습실 문의 손잡이에서도 유의한 차이(P<0.05)를 나타냈다. 실습 강의실에서는 테이블에서만이 통계학적인 유의성을 나타내었고, 소독실에서는 소독실 문의 손잡이에서 매우 유의한 S. aureus 집락 발생 빈도 차이가 확인되었다.

3. S. aureus에 대한 소독제의 항균력 평가

구강 내 소독제의 효과에서는 0.5% 클로르핵시딘이 가장 좋은 효과를 보였고, 식염수의 항균효과는 매우 낮았다. 환경 소독제의 농도별 결과에서는 unicide 128과 와이덱스가 가장 좋은 효과를 보였고, 이것은 구강 내 소독제인 0.5% 클로르헥시딘보다 더 좋은 효과였다. 가장 낮은 항균효과는 purevac에서 나타났고, 모든 실험군에서 농도가 낮을수록 항균효과도 낮아졌다. 양성, 음성 대조군에서는 항균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Ⅳ. 고 찰

병원내 감염의 주요 원인균인 Staphylococcus aureus(S. aureus)는 다양한 질환의 환자와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중환자가 존재하는 병원에서 병원환경이나 진료요원들에 의한 감염이 야기될 수 있다. 또한 심각할 경우 사망에 까지 이룰 수 있는 가장 흔한 균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병원내에서의 교차감염으로 인한 S. aureus의 출현빈도는 높다. 이의 결과는 병원내에서 내원환자가 오히려 피 감염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치과종사자도 병원 내 감염의 원인균을 전달하는 감염통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치과종사자들의 관리가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환자와 접촉하기 전 반드시 손을 씻고 Glove와 가운 등을 착용하여 S. aureus의 전파를 차단할 필요성이 있다.

실습환경을 실습시간별로 조사한 결과 실습 시간 전에는 유니트 체어의 트레이 테이블과 체어버튼에서 가장 많은 S. aureus집락이 검출되었으며 실습 중에는 실습학생의 접촉이 많은 헤드 레스트와 라이트 손잡이 및 타구대, 3-way syringe등에서 많은 분포를 보였다. 또한 실습 후 시간에는 타구대과 라이트 손잡이에서 많은 검출 양상을 보여 대부분의 임상실습실 환경에서 실습 전?중?후의 S. aureus의 검출 양상을 비교한 결과 타액이나 혈액의 직접 접촉하게 되는 실습 중에 가장 많이 검출되었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임상실습실의 실습 전 기구멸균 및 장비의 소독과정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며 실습 중에도 교차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실습강의실에서는 강의실 책상에서 S. aureus의 검출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의자나 책상에 장착되어 있는 마네킨에서는 상대적으로 검출이 적게 되었다.

본 연구는 S. aureus의 교차감염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그에 대한 소독제들의 효과를 비교해보았다. 실제로 소독제를 통해서 모든 세균들을 억제할 수는 없었고, S. aureus 억제에 대한 소독제들 간의 차이도 분명히 있었다.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70% 에탄올은 S. aureus에 대한 항균력이 매우 낮았고, 이것은 에탄올이 세균에 선택적으로 항균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소독제를 사용함에 있어서 정확한 농도와 환경에 따른 소독제 선택이 필요하다. 또한, 일부 소독제가 S. aureus 항균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확인하였지만, 소독제의 어떠한 화학성분이 S. aureus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진행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사료된다.

본 연구가 모든 대학의 치위생 실습실을 조사하지 못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지만 치과 진료실의 축소라고 할 수 있는 치위생실습 환경 및 실습대상자들의 교차 감염예방 및 교육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되리가 생각되며 추후에는 S. aureus의 효과적인 감염방지책을 연구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사료되고, 이에 대해 소독제의 올바른 사용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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