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긴 항해의 동반자인 공동운명체
상태바
서로가 긴 항해의 동반자인 공동운명체
  • 심현구(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
  • 승인 2009.01.21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경제의 침체로 인해 쏟아져 나오는 갖가지 암울한 예측들로 인해 우리 치과계는 많이 위축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해마다 어렵다고들 이야기 했던 것으로 보아 조금씩 나빠지고 있었던 치과계 현실이 세계 경제의 어려움 속에 더욱 악화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현실은 이미 예고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는 낮은 치과 의료보험수가와 비합리적인 인력수급 문제가 늘 저변에 깔려있었고 최근에는 여러 보건의료정책의 변화의 소용돌이에 내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론 과도한 시설투자, 과대광고, 수가덤핑 등으로 성급하게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보려는 치과계 내부의 자중지란과 언론의 잘못된 매도도 국민들이 치과계에 불신감을 키우도록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우리 치과계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간호조무사들로 구성되어있는 한척의 커다란 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들은 예기치 않은 폭풍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망망대해를 헤쳐 나가는 항해도중 선원들 각자가 소탐대실하여 다투며 뛰어 내릴 수 없는 서로가 긴 항해의 동반자인 공동운명체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지혜를 모아 바른 항로를 찾아냄으로써 우리들 각자가 맡은바 임무에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여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고 국민들로부터도 진정으로 신뢰받고 존경받는 치과계로 거듭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리 긴 터널도 끝이 있습니다.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소처럼 우직하게 헤쳐 나간다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