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치과위생사 입지 확보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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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치과위생사 입지 확보 할 것
  • 치위협보
  • 승인 2010.10.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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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경 중사는 나라를 지키며 군인들의 치아건강까지 지키는 군진치과위생사다.

대학시절 치위생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일 년간 치과대학병원 치주과에서 근무를 해오던 장 중사는 우연한 계기로 치과위생사 부사관에 관심을 가지면서 지난 2007년 치과위생사이면서 동시에 군인이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가 됐다.

“대학시절에 캠퍼스 곳곳에 나붙은 `남·여 육군 부사관 모집'이란 플랜카드를 보고 처음 여군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교수님이 진료하시는 치과에서 일도 배우며, 동아리 활동(제누리)을 통해 장애우 치과진료를 하면서부터 또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픈 욕심이 생겼습니다.”

장현경 중사는 현재 육군 제66보병사단 의무근무대 동원사단에 근무하고 있다. 치과계 업무 이외에도 장병들의 외래진료와 군병원 외진, 입퇴원 수속, 예방접종, 의무지원, 방독면 안경 보급 등을 도맡고 있다.

그러면서 군인으로서 역할에도 충실하다. 군장을 지고 군인들과 같은 속도로 달리기도 하고, 뜬눈으로 야간 근무에도 나선다. 때때로 땀이 뒤범벅된 몸을 이끌고 행군할 때면 지친 마음도 든다. 하지만 장 중사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수반되는 과정들이 치과위생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자신한다.

“저는 군인으로서 받는 훈련을 통해 국군이자 치과위생사로서 더욱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치위생 업무 중에도 나라와 국민에 대한 책임의식이 또렷하게 생기기 때문이죠.”

여기에 장병들의 성원까지 곁들여지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치아의 날', 전 장병을 대상으로 건치장병을 선발하고 포상휴가를 선물하는 행사를 가졌는데, 당시에 휴가증을 받고 기뻐하던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군대에서도 치실을 보급해준다는 것을 모르던 장병들이 치실을 받고 꾸준히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군인과 치과위생사의 사이에서 확고한 자아를 찾은 장 중사. 하지만 아직까지 치과위생사 부사관의 존재를 모르는 장병들이 많은 것은 그로서도 안타까운 노릇이다. 현 의무근무대 실정상 군진치과위생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나 모임이 부재한 것도 문제다.

장 중사는 앞으로 구강보건행사와 교육을 통해 육군 내 치과위생사 부사관의 입지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3년(의무복무)은 짧은 시간도 긴 시간도 아닙니다. 책임감을 갖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보십시오!(웃음)”

군인들의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행군을 펼치고 있는 장 중사의 바람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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