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및 치위생(학)과 학생 실습, 취업 벤치마킹 견학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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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및 치위생(학)과 학생 실습, 취업 벤치마킹 견학을 다녀와서
  • 권양옥 (부산광역시치과위생사회장)
  • 승인 2010.11.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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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kuoka College of Health Sciences(Department of Dental hygiene)

 

지난 6월 아름다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일본 규슈의 명소 중 하나인 후쿠오카를 방문하고, 구강보건사업 실시 지역과 치위생(학)과 실습실 등을 견학했다.

이번 일정에는 부산광역시 소재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치위생(학)과 교수, 보건소 구강보건 담당관, 지역사회 개원 치과의사 등 모두 18명이 동행했다.

우선 불소용액양치사업을 하고 있는 세후리 유치원을 견학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불소용액양치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에 비해 일본에서는 지도 치과의사가 불화나트륨을 1g씩 재어 비닐 포장에 넣어서 유치원으로 건네면 그곳 교사가 물 2L에 불화나트륨 1g을 녹여서 0.05% 용액을 제조해 사용한다.

유치원에선 불소양치 전에 아동들 모두가 교사의 덴티폼 교육에 맞춰 잇솔질을 했으며 불소용액양치를 하는 동안에는 교사가 들려주는 노래(치아송)에 맞춰 즐거이 이를 닦았다.

세후리 유치원에 이어 후쿠오카의료복지단기대학을 방문한 당시에는 강의실과 치면세마 실습실에서 치위생과(개설 13년)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치면세마 실습실에는 LCD모니터가 여러 대 설치되어 실습이 용이해보였다. 이곳 치위생과 측에 따르면 커리큘럼에 복지실습실(노인목욕실습) 방문 등 사회복지 관련 과목도 포함돼 있어 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 자격도 취득할 수 있다. 초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이라서 학교에서 노인들의 복지시설과 구강건강을 치위생과 학생들이 맡고 있는 것.

우리나라 치위생(학)과에서도 향후 이런 제도를 도입하여 고령화 사회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견학지인 후쿠오카치과대학에서는 하레스쿠 조교수의 호의로 한일 구강보건 현황 토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현재 일본의 치과위생사 수는 1만여 명이며, 치위생학과는 3개 대학이 있다. 또 구강보건의 날(대구치 충치를 예방하자는 의미)과 치아의 날을 연중 2회로 실시하고 있으며, 개원 치과의가 직접 구강보건실태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또 일본 노인들의 의치 장착률은 60% 이상이다.

최근 지역사회에서 구강보건사업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짐에 따라 이번 일본행은 지역사회 구강보건활동업무를 하는데 있어 필요한 지식과 실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 등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치과위생사 구강보건사업 활성화를 위한 동행이 계속되길 바란다.

 

■위 글은 부산광역시치과위생사회 권양옥 회장의 `일본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치위생(학)과 견학 수기' 일부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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