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술자로서의 소명의식을
상태바
인술자로서의 소명의식을
  • 정 재 규(대한치과의사협회장)
  • 승인 2005.01.21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경하는 보건의약계 가족 여러분!

대망의 을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온 국민이 화합하여 국운이 융성하고 우리 보건의료계도 한 차원 더 높이 발전하는 뜻깊은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저희 보건의약계 가족 모두가 여러 가지로 참 힘들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보람도 느낄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우리 보건의약계 가족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지속적인 고통분담을 통해 정부와 국민 사이에서 형성되었던 불신을 털어내고 존경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건강보험수가 협상에서 모처럼 합의를 이루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모쪼록 을유년 새해는 정부와 보건의약계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료복지향상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되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친애하는 보건의약계 가족 여러분!

우리가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품게 되는 것은 아마도 지난 한해 많은 노력을 해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저희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지금껏 맺은 결실에 만족하지 않고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각오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모쪼록 보건의약계 전 가족이 올 해에도 변함없이 깊은 애정으로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최근 경제특구 문제를 포함한 의료시장의 전면적 개방을 앞두고 의료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 병․의원이 이제는 치료만을 위해 존재하는 곳에서 탈피하여 편리성과 의료서비스의 질, 저비용으로 평가받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함과 함께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뢰를 얻어내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근무하는 병․의원의 성격이 시대와 장소에 따라 그 성격이 다소 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단순한 치료와 영리의 차원을 넘어서 병․의원은 한 국가의 倫理的 價値와 福祉수준이 반영되는 사회적 척도이어야 한다는 점을 우리 보건의료인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우리 보건의약계 가족들은 단순히 환자에게 의술을 판매하는 공급자로서가 아닌, 仁術者로서의 소명의식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다짐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보건의약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乙酉年 새해에도 모든 보건의약계 전 가족이 하나같이 건강하고 서로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국민 모두가 환한 웃음을 웃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손잡고 힘차게 전진해 나갑시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