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치과위생사 국시 수석합격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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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치과위생사 국시 수석합격 소감
  • 신소현(동남보건대학 졸업)
  • 승인 2005.03.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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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처음부터 목표로 했던 전공은 아니었지만 동남보건대학 치위생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생각지도 않던 새로운 학문을 접하다 보니 수업시간이 호기심으로 가득차기도 했지만 레포트 하나에 도서관 책을 쌓아놓고 쩔쩔 맬 정도로 나에겐 어려운 분야이기도 했다.

그러나 수업시간과 스켈링 실습, 병원실습 등을 통한 경험들은 나에게 미래의 치위생사로서의 자신감과 긍지를 키워 주었다.

나는 개인사정으로 마지막 학년을 앞두고 휴학을 해야 했었다. 그리고 다시 복학했을 때 지난 1년간의 공백에 대한 걱정으로 학교생활이 막막하기만 했었다.

솔직히 1, 2학년 때 성적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복학 후에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아침에 한 시간 정도 일찍 학교에 도착해서 아무도 없는 강의실에서 예습을 하고 틈틈이 정리된 노트를 보면서 나름대로 짜투리 시간을 활용했다.

2학기가 되어 국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부터는 계획을 세워 학교와 독서실 그리고 집을 오가는 생활을 했다.

이런 노력은 매학기 말 시험에서 결과로 나타났고 모의고사 때 조금씩이나마 향상되어가는 점수는 공부하는 보람이 되었다.

이런 나를 보고 친구들은 그렇게까지 열심히 할 필요가 있냐고들 했지만 그 때 농담반 진담반 내뱉은 `난 1등 할꺼야' 라는 대답이 결국 현실이 되었다.

졸업식 날 교내 여기저기에 걸린 플랭카드를 보며 그동안의 힘들었던 시간들이 보람과 기쁨으로 느껴졌고 기뻐하시는 부모님과 교수님들을 뵈면서 참 뿌듯했다.

그해 유일한 복학생이었던 나에게 따뜻한 관심으로 보살펴 주신 교수님들과 나 때문에 많이 귀찮았을 조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후배님들도 열심히 해서 올해… 다음해… 계속 멋진 전통으로 이어가 주길 부탁하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도 당당한 치과위생사로서 어느 곳에서든 열심히 일하며 성실하게 노력하는 멋진 여성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동남보건대학 치위생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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