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통해 극복하는 자세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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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통해 극복하는 자세 배워
  • 정세미․상슬기(벽성대학 명예기자)
  • 승인 2005.03.21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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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일 우리 벽성대학에도 봄기운과 함께 파릇파릇한 신입생들과 3개월의 기나긴 방학을 접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학기를 맞이하려는 재학생들로 학교 정원은 가득 차기 시작했다.

지방대학답게 조촐하지만 마음만은 풍성한 입학식 행사를 마치고 이제 학교에서 최고참이 된 우리 3학년들은 입학식으로 들떠있던 맘을 가라앉히고 방학동안의 일들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그 중에서 단연 화제 거리는 이번 2차 종합병원 실습을 마치고 온 친구들의 근황을 듣는 것이었다.

지난 여름방학 때 1차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실습을 한 우리들은 이번 전북대학병원으로 2차 종합병원 실습을 다녀온 친구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고 느꼈는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끝없는 질문을 쏟아 붓기 시작하였다.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전북대 대학병원에서 실습한 친구들이었는데, 지방 종합병원답지 않게 큰 규모와 최신의료시설, 훌륭한 의료진들로 이루어진 전북의 자랑인 병원이라는 설명이었다.

또한 우리처럼 실습 온 타 대학 치위생과 학생들과의 만남은 서로 지식을 나눌 수 있어 참 유익한 기회였다고 한다.

실습은 8개의 과로 이루어진 병원 시스템에 따라 총 9명 중 한 명씩 일주일 간격으로 4개과를 순회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고, 친구들은 지난 여름방학 때 개인치과의원 실습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임상실습을 경험하였다고 하며, 대학병원 치과 진료의 특성을 배우고 각과의 진료방식과 진료내용 등을 배우면서 학교에서 이론과 교내실습으로 배웠던 것들을 직접 임상에서 경험하니 이론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것들을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바쁜 업무 중에도 실습생들을 일일이 챙겨주시며, 임상에서의 경험 노하우를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하셨던 치과위생사 선생님들이 정말 감사하더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치과위생사 업무의 특성상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하는 것과 전에 실습했던 곳에서 느끼지 못했던 동선의 차이로 인해 힘든 점도 많았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던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친구들의 짧지만 소중한 경험담을 들으면서, 우리도 지난여름 서울아산병원으로 한 달간 실습을 다녀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라는 아쉬움이 남았던 실습….

친구들도 우리만큼의 좋은 경험을 갖고 돌아온 것을 느낄 수 있어서 맘이 한껏 뿌듯하였다.

처음 겪는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여 곧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실습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시는 치과위생사 선생님들을 보며 3학년이 된 우리들도 열심히 공부하여 꼭 훌륭한 치과위생사가 되리라는 다짐을 해본다.

이제 1기 졸업생이 될 우리 벽성대학 치위생과 학생들은 모범이라는 큰 훈장을 달기 위해 열심히 앞으로 전진하고, 또 전진하는 자세로 후배들에게도 부끄럽지 않는 선배가 될 것이다. 벽성대학 치위생과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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