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치과위생사 현안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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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치과위생사 현안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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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1.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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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eg Zayan교수,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방문

지난 10월 22일 남서울대학교에서 󰡒미래로, 세계로, 치과위생사의 Vision󰡓이라는 주제로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산하학회인 한국치위생과학회가 2005년도 종합학술대회 및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종합학술대회의 초청강연은 지역사회구강보건분야에서 오랜 강의 및 연구로 저명한 미국 University of Bridgeport의 Meg Zayan 교수(University of Missouri에서 치과위생학, University of Bridgeport에서 교육학박사)의 󰡒Community Dental Hygiene in the United States󰡓라는 주제가 진행되었다. 이 강연에서 Meg Zayan교수는 미국에서 소수민족(minority male), 저학력자(Poorly educated), 비치과보험자인 저소득층의 공중구강보건의 치과치료에 대한 낮은 요구도과 높은 필요성으로 인한 높은 치아우식증 유병율을 보고하며, 이와 관련된 연구결과들을 통하여 미국의 지역사회구강보건 프로그램이 안고 있는 문제점의 해결방안으로 미국에서의 보건치과위생사(Public health dental hygienists)의 주된 역할과 그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강연 후 Meg Zagan교수는 남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를 방문하여 한국 치위생교육기관을 둘러보고 현대적인 치위생(학)과 교육시설에 깊은 인상을 표했으며, 이어 대한치과위생사협회를 방문하여 문경숙회장, 김원숙부회장, 채명애국제이사, 노희진학술이사 등 임원진과 한국치위생과학회 이현옥회장과 함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Meg Zayan교수는 한국의 공중구강보건 분야에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치과위생사의 역할에 대해 함께 안타까움을 나누며 더욱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과 국민의 구강보건수준을 향상시키려는 구강질환예방정책을 구축함에 있어 치과계가 보다 열정적인 의지와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세계적 치과위생사의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이를 주도하는 미국치과위생사협회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겪어 온 문제점들과 현재 한국 치과위생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미묘한 공통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치과위생사의 업무영역 확대, 예방치과분야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위치 확보 및 지도치과의사제도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의견교환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미국치과위생사협회도 미국치과의사협회와 모든 면에 합일점을 이룬 것은 아니었고 현재도 일부 분야에 있어서는 해결과제들을 안고 있다고 하여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치과위생사협회에서는 치과의사협회에서 타결의지가 보이지 않는 치과위생사 관련이슈에 관해서는 정부차원으로 정책담당과를 통해 직접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고 밝히고, 아울러 미국치과위생사협회에서는 구강보건관련 국가정책에 있어 전문로비스트를 통한 현안타결 사례가 많았으며, 전문로비스트들이 미국국민들의 구강보건증진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치과위생사의 활용이라는 확실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미국치과위생사협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국가정책을 바꿀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때 Meg Zayan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에서 정부차원으로 정책을 전환시키기 위한 로비스트를 고용비용으로 치위협의 재정 중 몇%를 경비로 지출하느냐는 돌발질문을 던졌고 이에 치위협 임원들은 다시 한 번 치위협의 열악한 재정의 벽을 피부로 느껴야했다.

또한 미국은 직접지도치과의사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치과의원 및 병원에서 간접지도치과의사제도가 적용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사회구강보건기관에서는 General supervision 제도를 통해 치과위생사들이 효율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Meg Zayan은 한국에서 치과위생사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역사회주민들을 위한 치과위생사업무 직접실행을 통한 홍보를 제안하며 이를 위해 한국의 직접치과의사제도에서 General supervision 제도로의 법개정이 시급함을 피력했다. 짧은 시간동안의 만남을 마치면서 Meg Zayan교수는 열악한 한국의 예방치과분야에서 예방전문가로서 국민의 구강건강수준을 높이려는 한국치과위생사의 노력에 대해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고 하고, 한 발 더 나아가 국제적인 치과위생사의 발전을 위한 정보교류와 참여확대도 기대한다는 말을 남기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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