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짧은 여름방학을 끝내고 돌아온 경운대학교 치위생학과 학우들에겐 놀라운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올해 신설된 우리 학과를 위해 보건복지대학 6호관 3층을 꾸준한 리모델링 끝에 2학기가 시작되기 전 치위생학과 전용 실습실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대기실'이다. 이곳은 일반 치과의 데스크와 비슷한 형태로 환자접수와 의료보험처리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한 `포괄치위생학 실습실'에선 치과에서만 볼 수 있던 유니트체어를 총 10대 설치했고, 그 중 5대는 룸 형태로 치과진료실을 연상케 했다.
'치과임상학 실습실'에선 국가고시의 실기를 위해 각 학생들에게 하나씩의 마네킨이 주어짐으로써 충분한 실습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각 방에 컴퓨터와 빔프로젝트가 설치돼 있어 동영상은 물론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치과방사선 실습실'에는 구강내 촬영을 할 수 있는 촬영실과 `파노라마 촬영실'이 구분돼 있으며, 방사선 기계는 디지털 촬영이 가능하여 일반 치과와 다름없는 시설이다.
그 밖에 '현상실', `소독실' 등 실제 임상에서의 환경과 다름이 없는 곳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개강을 하여 학교로 돌아온 학우들은 1학기와 사뭇 다른 환경이라 조금은 낯설기도 하지만, 앞으로 전개 될 수업이 기대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아직은 새 집에 이사 온 것처럼 모든 것이 어색하지만, 훗날 멋진 치과위생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