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캠·임플란트’ 교육·시험 의무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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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캠·임플란트’ 교육·시험 의무화 요구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6.11.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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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기공사 직무환경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변화하고 있지만 교육과 면허시험 제도는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원수 대전보건대학교 치기공학과 교수는 3일 열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개원 24주년 학술세미나에서 ‘우수한 치과기공사 양성 및 배출을 위한 정책제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원수 대전보건대 치기공학과 교수

이날 김원수 교수는 치과기공사 직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캐드캠(CAD/CAM)과 임플란트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와 관련한 과목을 교육 및 국가시험제도에 반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김 교수 등 연구진이 총 2차례에 걸쳐 임상 실무자, 협·학회 관계자 등 100명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델파이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델파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교육에 의무화되길 희망하는 과목을 묻는 질문에 대해 ‘디지털 교과목(캐드캠 등)’이 응답률 58.0%로 가장 높았다.

국가시험 개설 희망 과목을 묻는 질문에도 ‘디지털 교과목’이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고, ‘임플란트’가 그 뒤를 이었다.

김 교수는 이와 관련, “디지털 교과목에 대한 필요성이 임상가, 정책가를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임플란트와 같이 현장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이론 교육의 필요성 역시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임상 현장은 디지털 시대의 도입으로 변화가 매우 빠른 반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임상 현장 환경을 반영한 교육제도와 평가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는 치과기공사의 권리침해 예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디지털 덴티스트리 교과목 의무 교육화 ▲실무능력 향상 교육 ▲캐드캠, 임플란트 등 교과목의 국가시험 과목 증설 ▲치과기공기자재 활용 능력 평가 등을 위한 실기시험 제도 마련 등 필요성을 강조했다.

치과기공사 직무의 모든 과정을 평가할 수 있는 형태로 실기시험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김 교수는 “외국의 경우 직무프로세스 전 단계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반면, 국내의 경우 지엽적 평가를 하고 있다”며 기존 실기시험 과목에 치아형태학(치아형태조각)을 추가할 것과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다른 날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 교육기관 인증제를 통한 학제 및 실무 교육의 표준화와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전문치과기공사 인증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자유시장 경쟁체제 속에서 인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치과기공사의 위상 제고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치과기공사 면허의 효율적인 관리와 회원 질적 향상이 요구된다”며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자격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국가면허에 의존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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