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구강내 특징적 소견과 구강위생관리 (3)
상태바
장애인의 구강내 특징적 소견과 구강위생관리 (3)
  • 김영숙 (수원여자대학 치위생과)
  • 승인 2006.09.21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또한 언어장애인은 자기 스스로 구강건강을 관리할 능력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격려가 필요하다. 그러나 보호자가 관리해 주는 경우도 많으므로 보호자 교육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8. 정신지체 장애인의 구강위생관리

(1) 정신지체 장애인이란?

지능발달이 지체되어 있거나 정지되어 있어 적합한 행동력이 부족하고 인지능력이 평균이하로 학습능력과 사회적응 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장애인복지법의 정의에 따르면 "지속적인 정신분열병, 분열형 정동장애, 양극성 정동장애 및 반복성 우울장애로 인한 기능 및 능력 장애로 인하여 일상생활 혹은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기능수행에 현저한 제한을 받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2) 정신지체 장애인의 구강 내 특징적 소견

정신지체 장애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치과적 증상은 잇몸병(치주질환)과 치료되지 않은 충치이다. 이것은 유전적인 것이 아니라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충치 치료에 우선 순위를 두지 않는 것과 부적절한 구강위생관리 및 식이습관 때문이다. 그 외에 부정교합, 법랑질 형성부전, 혀 내미는 습관, 이갈이 습관, 자해습관, 침 흘림 또는 발작성 장애가 있는 경우 약물남용으로인한 잇몸 비대 등이 있다.

(3) 정신지체 장애인의 구강위생관리

정신지체 장애 아동의 경우는 성인과 달리 의사소통이 어렵고 특히 만 3세 미만의 아동은 대화나 행동조절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수면치료라고 하는 약물진정요법을 시용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가스를 이용한 화학요법으로 마취한 후 치과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방법이 안전하지만 이와 같은 시술은 최소 40개월 이상은 되어야 하므로 가급적이며 이 기간동안 아동의 구강상태를 잘 관리하여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칫솔질

중등도의 정신지체 장애인은 복잡하지 않게 설명하거나 반복해서 설명하면 잘 이해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천천히 실시하도록 하고 칭찬을 많이 해주도록 하여 칫솔질에 자신감과 구강건강관리 능력에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강하게 혀를 내미는 버릇이 있다면 협면을 제일 먼저 칫솔질 한다.

협면이 끝난 후에 치아 안쪽을 닦으려 하는데 칫솔이 밀려져 나오면 칫솔을 놓고 밀어 내고를 반복한다.

약 20번 반복한다. 칫솔을 물거나 입을 전혀 열지 않는 경우에는 부드러운 개구기를 사용한다. 그러나 환자들이 적응이 되면 금방 행동을 바꾸어 입을 쉽게 열게 되므로 엄지손가락으로 아랫입술 안쪽만 눌러주면 된다.

●영양 및 식이 습관 수정

간식은 양보다 횟수가 중요하다.

●불소의 이용

●치면열구전색

●일상적인 치내 제거법 시행

9. 다운증후군의 구강위생관리

(1) 다운증후군이란?

의학적인 정의로 염색체 이상인 경우이며 21번째 염색체가 감수분열(meiosis) 시 비분리로 삼염색체(trisomy) 상태로 되는 것을 말한다.

수정 후에 일어나는 비분리로 모자이키즘을 이루거나 전위(translocation)로 인하여 염색체가 한 개 더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염색체 수가 46개 인 경우를 다운증후군이라 한다.

전체적으로 긴장이 저하되고 안검열이 경사를 이루며 두개골이 작고 납작하다. 광대뼈가 높다거나 혀가 커서 튀어나오는 등의 신체적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손이 넓고 손바닥을 가로지르는 선이 하나이며 6개월까지 정상적인 발달을 하다 그 이후부터 성장이 멈춰 지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지능지수가 30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2) 다운증후군의 구강 내 특징적 소견

입천정(구개부위)의 모양이 V자 모양의 높은 계단형이며 연구개가 부족한 형상을 나타낸다.

구강의 상태가 구각(입 가장자리)이 처지고 아랫입술의 반전, 구호흡(입으로 숨쉬는 것), 아랫입술이 갈라지는 현상이나 구순구각염(입술과 입 가장자리 양 옆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잘 나타난다.

갈라진 혀와 구강의 협소로 인한 거대설, 건조한 혀가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다.

치아에서는 왜소치와 치아발육부전, 국부성 무치증, 넓은 치아 간격, 치관변이, 무발육, 맹출지연 등이 나타난다.

잇몸병과 치열이 잘 맞지 않는 등의 부정교합이 자주 나타나며 악관절의 기능 장애와 이갈이 등의 치과적 문제점을 많이 나타낸다.

(3) 다운증후군의 구강위생관리

●식이지도

잦은 간식과 음료수 섭취로 인해 충치가 생기기 때문에 간식 양보다는 횟수를 줄인다. 음료수는 탄산음료와 발효음료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칫솔질

정확한 칫솔질 방법을 가르치기 보다는 칫솔질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를 닦은 후 보호자가 다시 닦아주는 것이 좋다. 통증이 없더라도 질병이 생기기전에 치과에 방문하여 간단한 검사만이라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소의 이용과 예방처치

적응기간을 두고 불소도포와 실란트로 예방처치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기검진

정기적인 치과방문으로 유치를 적절한 시기에 발치하여 고른 치열을 갖도록 관리하고 예방과 조기치료로 영구치 충치를 관리한다.

청소년기에는 충치발생보다는 잇몸병 발생이 증가하므로 3개월 또는 6개월에 한번 가벼운 스케일링으로 위생관리를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이 사이를 닦는 치실 사용 훈련도 가능하다.

●구강관리용품의 활용

보호자 교육을 통한 치실, 치간칫솔 등의 구강관리용품의 관리를 실시한다.

10. 발달장애(자폐)인의 구강위생관리

(1) 발달장애(자폐)인이란?

형적 자폐증에 의한 기능 및 능력장애로 인하여 일상생활 혹은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기능수행에 제한을 받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다.

즉 사회성 결여, 인간관계 결여, 비정상적인 언어능력, 반복적인 이상행동 및 정신지체 등으로 나타나는 발육장애를 말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사람보다 무생물에 더 좋은 관계를 나타내며 극도의 사회적, 감정적 분리를 보인다.

실어증, 무어증의 증세가 나타나며 무의미한 말을 반복적으로 하거나 동일성 유지에 강한 열망을 보이고 주의력이 결핍되어 있어 과잉행동을 하기도 한다.

(2) 발달장애(자폐)인의 구강 내 특징적 소견

발달장애인은 치아 및 연조직에 비정상적인 문제는 없으나 치과치료시의 문제점은 환자의 행동조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부드럽고 단 음식의 편식과 손동작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구강위생이 실행되지 못하며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어 치료 약제에 의한 구강건조증의 가능성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 비해 충치 이환율이 높은 편이다.

(3) 발달장애(자폐)인의 구강위생관리

식이조절에서는 간식의 양보다는 횟수를 줄이고 쥬스나 요구르트, 이온음료와 같은 음료수는 가급적 피한다.

1차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며 반복적인 칫솔질 교육이 실시하도록 하고 큰 목소리와 밝은 빛을 피하며 눈을 마주치도록 노력하면서 구강위생을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