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라는 작은 날개 짓
상태바
시작이라는 작은 날개 짓
  • 이은정 (경남정보대학 치위생과 03학번)
  • 승인 2003.04.21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 안에서 꿈꾸는 나비는 시간을 깨고 이제 막 작은 날개를 펼쳐 날아오르려 한다┘

교정을 가득 메운 벚꽃에 감탄하고 가을을 장식했던 코스모스를 보며 자율학습 후 어두워진 길을 함께 했던 밤하늘과 별은 이제 소중했던 추억으로 남았다. 입시 준비 등으로 너무나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넓은 세상을 향한 설레임과 두려움을 안고 보낸 시간들이었다.

'수능'이라는 큰 관문을 통과하고 나는 많이 지쳐있었다. 오랜 시간동안 기다리며 준비했기에 큰 허탈감마저 들었다. 내가 가보지 못한 사회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이제 내가 선택하고 이루어야 할 몫이 되었기 때문에 진로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에게서 경남정보대학에 대한 애기를 듣게 되었다.

뭔지 모를 이끌림에 홈페이지에 접속하게 되었고 나에겐 아주 생소하기만 했던 '치위생과'에 대해 알게 되었다. 처음엔 '치위생과'가 어떤 곳인지, '치과위생사'는 어떤 직업인지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1기라는 사실은 조금의 부담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에 묘한 매력을 느낀다.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이 시대에 '치과위생사'는 최고의 직업임에 틀림이 없었기 때문이다.

"뱀처럼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자는 땅 위의 수풀이나 먼지밖에 눈에 띄지 않는다. 먼 곳을 보려면 독수리같이 힘차게 높은 하늘을 날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은 모두 제 각기의 창문에서 세상을 내다보고 있다. 당신의 창문을 활짝 열자! 당신이 지금, 느끼고 보고 있는 것 이상으로 넓고 싶은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라는 글귀가 생각난다. 높은 하늘을 날기 위해선 나의 선택이 중요했다. 첫 인생의 갈림길에서 나는 경남정보대학 치위생과를 선택했고 그리고 2003년 2월 28일 입학을 했다.

그 날의 가슴 벅찬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모든 게 어색하기만 했던 입학 초기에는 전공과목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조바심에 걱정을 했었다. 시간이 조금씩 흐르고 벌써 한 달이 지났다. 흐르는 시간이 샇여 무엇인가 남겨져 형성되는 것이 전통이다. 1년이 지나고 후배들이 들어왔을 때 경남정보대학 치위생과만의 전통을 남겨줄 수 있길 바랄 뿐이다.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 수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두 번의 실패와 몇 차례의 시행착오는 오히려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이제 막 날개 짓을 시작한 우리 앞에 놓인 세상은 너무나도 크게 보인다. 훌륭하신 교수님들과 멋진 동기들은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시작이라는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지고 말이다. 최고의 '치과위생사'가 되길 바라며... 경남정보대학 치위생과 파이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